"반열반의 짬에 들지 않는 법문(不般涅槃際)"의 두 판 사이의 차이
avatamsaka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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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te== | ||
+ |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비슬지라(鞞瑟胝羅)거사]]에게 질문하다=== | ||
+ | 그때 선재동자는 점점 가다가 선도성(善度城)에 이르러 거사의 집에 나아가 발에 엎드려 절하고 합장하고 서서 여쭈었다. | ||
+ |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듣자온즉 거룩한 이께서 잘 가르친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 ||
+ | 爾時,善財童子,漸次遊行,至善度城,詣居士宅,頂禮其足,合掌而立,白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而未知菩薩云何學菩薩行,云何修菩薩道。我聞聖者,善能誘誨,願爲我說。”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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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슬지라(鞞瑟胝羅)거사]]가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대답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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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사가 말하였다. | ||
+ |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반열반의 짬에 들지 않음[不般涅槃際]이니라. 선남자여, 나는 이렇게 여래가 이미 반열반에 들었다거나, 이렇게 여래가 지금 반열반에 든다거나, 이렇게 여래가 장차 반열반에 들리라거나 하는 생각을 내지 아니하노라. 나는 시방 모든 세계의 부처님 여래들이 필경에 반열반에 드는 이가 없는 줄을 알거니와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일부러 보이는 것을 제외할 것이니라. | ||
+ | 선남자여, 내가 전단좌여래의 탑 문을 열 때에 삼매를 얻었으니 이름이 부처의 종자가 다함이 없음[佛種無盡]이니라. 선남자여, 나는 생각마다 이 삼매에 들고, 생각마다 모든 한량없이 훌륭한 일을 아느니라.” | ||
+ | 居士告言:“善男子,我得菩薩解脫,名不般涅槃際。善男子,我不生心言如是如來已般涅槃,如是如來現般涅槃,如是如來當般涅槃。我知十方一切世界,諸佛如來,畢竟無有般涅槃者。唯除爲欲調伏衆生,而示現耳。善男子,我開栴檀座,如來塔門時,得三昧,名佛種無盡。善男子,我念念中,入此三昧,念念得知一切無量殊勝之事。” | ||
+ | |||
+ | 선재동자가 물었다. | ||
+ | “이 삼매는 그 경계가 어떠하나이까?” | ||
+ | 善財白言:“此三昧者境界云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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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사가 대답하였다. | ||
+ | “선남자여, 내가 이 삼매에 들고는 차례차례 이 세계의 부처님들을 보았으니, 이른바 가섭불(迦葉佛)ㆍ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ㆍ구류손불(拘留孫佛)ㆍ시기불(尸棄佛)ㆍ비바시불(毗婆尸佛)ㆍ제사불(提舍佛)ㆍ불사불(弗沙佛)ㆍ무상승불(無上勝佛)ㆍ무상연화불(無上蓮華佛)이니,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잠깐 동안에 백 부처님을 보고, 천 부처님을 보고, 백천 부처님을 보고, 억 부처님ㆍ천억 부처님ㆍ백천억 부처님ㆍ야유다 억 부처님ㆍ나유타 억 부처님을 보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을 차례로 다 보노라. | ||
+ | 또 저 부처님들이 처음으로 마음을 내고 선근을 심고 훌륭한 신통을 얻고 큰 원을 성취하고 묘한 행을 닦고 바라밀을 구족하며,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서 청정한 법의 지혜를 얻고 마군들을 항복 받고 정등각을 이루어 국토가 청정하고 대중이 둘러싸고 있음을 보노라. | ||
+ | 큰 광명을 놓으며 묘한 법륜을 굴리며 신통으로 변화하는 가지가지 차별을, 내가 다 지니고 내가 다 기억하고 살펴보고 분별하여 나타내노라. 미래의 미륵불 등 여러 부처님과 현재의 비로자나불 등 여러 부처님도 다 그와 같이하며, 이 세계에서와 같이, 시방세계에 계시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ㆍ성문ㆍ독각ㆍ보살 대중들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 ||
+ | 居士荅言:“善男子,我入此三昧,隨其次第,見此世界一切諸佛,所謂迦葉佛ㆍ拘那含牟尼佛ㆍ拘留孫佛ㆍ尸棄佛ㆍ毘婆尸佛ㆍ提舍佛弗ㆍ沙佛無上勝佛ㆍ無上蓮華佛。如是等,而爲上首,於一念頃,得見百佛,得見千佛,得見百千佛,得見億佛ㆍ千億佛ㆍ百千億佛ㆍ阿庾多億佛ㆍ那由他億佛乃至不可說不可說世界微塵數佛,如是一切,次第皆見。亦見彼佛初始發心,種諸善根,獲勝神通,成就大願,修行妙行,具波羅蜜,入菩薩地,得淸淨忍,摧伏魔軍,成正等覺,國土淸淨,衆會圍遶,放大光明,轉妙法輪,神通變現,種種差別。我悉能持,我悉能憶,悉能觀察,分別顯示,未來彌勒佛等一切諸佛,現在毘盧遮那佛等一切諸佛,悉亦如是。如此世界,十方世界所有,三世一切諸佛ㆍ聲聞ㆍ獨覺ㆍ諸菩薩衆,悉亦如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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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들이 얻는 반열반의 짬에 들지 않는 해탈을 얻었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한 생각의 지혜로 삼세를 두루 알며, 잠깐 동안에 모든 삼매에 두루 들어가며, 여래의 지혜 해가 항상 마음에 비치어 모든 법에 분별이 없으며, 모든 부처님이 다 평등하고, 여래와 나와 모든 중생이 평등하여 둘이 없음을 알며, 모든 법의 성품이 청정함을 알아 생각함도 없고 움직임도 없지만, 모든 세간에 두루 들어가며, 모든 분별을 여의고 부처의 법인(法忍)에 머물러서 법계의 중생들을 모두 깨우치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 ||
+ | 善男子,我唯得此菩薩所得,不般涅槃際解脫。如諸菩薩摩訶薩,以一念智,普知三世,一念徧入一切三昧,如來智日,恒照其心,於一切法,無有分別,了一切佛,悉皆平等,如來及我一切衆生,等無有二,知一切法自性淸淨,無有思慮,無有動轉,而能普入一切世閒,離諸分別,住佛法印,悉能開悟法界衆生。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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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슬지라(鞞瑟胝羅)거사]]가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선지식을 소개하며 게송을 읊다=== | ||
+ | 바다 위에 산이 있고 성인 많으니 | ||
+ | 보배로 이루어져 매우 깨끗해 | ||
+ | 꽃과 과실 나무들이 우거져 섰고 | ||
+ | 샘과 못과 시냇물이 갖추어 있는데 | ||
+ | 卽說頌言: | ||
+ | 海上有山多聖賢, | ||
+ | 衆寶所成極淸淨, | ||
+ | 華果樹林皆徧滿, | ||
+ | 泉流池沼悉具足。 | ||
+ | |||
+ | 용맹하고 장부이신 관자재보살 | ||
+ | 중생을 이익하려 거기 계시니 | ||
+ | 너는 가서 모든 공덕 물어 보아라. | ||
+ | 그대에게 큰 방편을 일러 주리라. | ||
+ | 勇猛丈夫觀自在, | ||
+ | 爲利衆生住此山, | ||
+ | 汝應往問諸功德, | ||
+ | 彼當示汝大方便 | ||
+ | |||
+ | ==관련 용어== | ||
+ | 특정 법문의 골자를 표현하는 핵심 단어를 하이퍼링크화하여 나열합니다 | ||
+ | ==문헌 출처== | ||
+ | [https://kabc.dongguk.edu/content/view?itemId=ABC_IT&cate=bookName&depth=3&upPath=C&dataId=ABC_IT_K0080_T_068 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入法界品-實叉難陀 68권] |
2021년 7월 21일 (수) 21:47 기준 최신판
목차
Note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비슬지라(鞞瑟胝羅)거사에게 질문하다
그때 선재동자는 점점 가다가 선도성(善度城)에 이르러 거사의 집에 나아가 발에 엎드려 절하고 합장하고 서서 여쭈었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듣자온즉 거룩한 이께서 잘 가르친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爾時,善財童子,漸次遊行,至善度城,詣居士宅,頂禮其足,合掌而立,白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而未知菩薩云何學菩薩行,云何修菩薩道。我聞聖者,善能誘誨,願爲我說。”
비슬지라(鞞瑟胝羅)거사가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대답하다
거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반열반의 짬에 들지 않음[不般涅槃際]이니라. 선남자여, 나는 이렇게 여래가 이미 반열반에 들었다거나, 이렇게 여래가 지금 반열반에 든다거나, 이렇게 여래가 장차 반열반에 들리라거나 하는 생각을 내지 아니하노라. 나는 시방 모든 세계의 부처님 여래들이 필경에 반열반에 드는 이가 없는 줄을 알거니와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일부러 보이는 것을 제외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내가 전단좌여래의 탑 문을 열 때에 삼매를 얻었으니 이름이 부처의 종자가 다함이 없음[佛種無盡]이니라. 선남자여, 나는 생각마다 이 삼매에 들고, 생각마다 모든 한량없이 훌륭한 일을 아느니라.” 居士告言:“善男子,我得菩薩解脫,名不般涅槃際。善男子,我不生心言如是如來已般涅槃,如是如來現般涅槃,如是如來當般涅槃。我知十方一切世界,諸佛如來,畢竟無有般涅槃者。唯除爲欲調伏衆生,而示現耳。善男子,我開栴檀座,如來塔門時,得三昧,名佛種無盡。善男子,我念念中,入此三昧,念念得知一切無量殊勝之事。”
선재동자가 물었다. “이 삼매는 그 경계가 어떠하나이까?” 善財白言:“此三昧者境界云何?”
거사가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내가 이 삼매에 들고는 차례차례 이 세계의 부처님들을 보았으니, 이른바 가섭불(迦葉佛)ㆍ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ㆍ구류손불(拘留孫佛)ㆍ시기불(尸棄佛)ㆍ비바시불(毗婆尸佛)ㆍ제사불(提舍佛)ㆍ불사불(弗沙佛)ㆍ무상승불(無上勝佛)ㆍ무상연화불(無上蓮華佛)이니,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잠깐 동안에 백 부처님을 보고, 천 부처님을 보고, 백천 부처님을 보고, 억 부처님ㆍ천억 부처님ㆍ백천억 부처님ㆍ야유다 억 부처님ㆍ나유타 억 부처님을 보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을 차례로 다 보노라. 또 저 부처님들이 처음으로 마음을 내고 선근을 심고 훌륭한 신통을 얻고 큰 원을 성취하고 묘한 행을 닦고 바라밀을 구족하며, 보살의 지위에 들어가서 청정한 법의 지혜를 얻고 마군들을 항복 받고 정등각을 이루어 국토가 청정하고 대중이 둘러싸고 있음을 보노라. 큰 광명을 놓으며 묘한 법륜을 굴리며 신통으로 변화하는 가지가지 차별을, 내가 다 지니고 내가 다 기억하고 살펴보고 분별하여 나타내노라. 미래의 미륵불 등 여러 부처님과 현재의 비로자나불 등 여러 부처님도 다 그와 같이하며, 이 세계에서와 같이, 시방세계에 계시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ㆍ성문ㆍ독각ㆍ보살 대중들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居士荅言:“善男子,我入此三昧,隨其次第,見此世界一切諸佛,所謂迦葉佛ㆍ拘那含牟尼佛ㆍ拘留孫佛ㆍ尸棄佛ㆍ毘婆尸佛ㆍ提舍佛弗ㆍ沙佛無上勝佛ㆍ無上蓮華佛。如是等,而爲上首,於一念頃,得見百佛,得見千佛,得見百千佛,得見億佛ㆍ千億佛ㆍ百千億佛ㆍ阿庾多億佛ㆍ那由他億佛乃至不可說不可說世界微塵數佛,如是一切,次第皆見。亦見彼佛初始發心,種諸善根,獲勝神通,成就大願,修行妙行,具波羅蜜,入菩薩地,得淸淨忍,摧伏魔軍,成正等覺,國土淸淨,衆會圍遶,放大光明,轉妙法輪,神通變現,種種差別。我悉能持,我悉能憶,悉能觀察,分別顯示,未來彌勒佛等一切諸佛,現在毘盧遮那佛等一切諸佛,悉亦如是。如此世界,十方世界所有,三世一切諸佛ㆍ聲聞ㆍ獨覺ㆍ諸菩薩衆,悉亦如是。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들이 얻는 반열반의 짬에 들지 않는 해탈을 얻었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한 생각의 지혜로 삼세를 두루 알며, 잠깐 동안에 모든 삼매에 두루 들어가며, 여래의 지혜 해가 항상 마음에 비치어 모든 법에 분별이 없으며, 모든 부처님이 다 평등하고, 여래와 나와 모든 중생이 평등하여 둘이 없음을 알며, 모든 법의 성품이 청정함을 알아 생각함도 없고 움직임도 없지만, 모든 세간에 두루 들어가며, 모든 분별을 여의고 부처의 법인(法忍)에 머물러서 법계의 중생들을 모두 깨우치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善男子,我唯得此菩薩所得,不般涅槃際解脫。如諸菩薩摩訶薩,以一念智,普知三世,一念徧入一切三昧,如來智日,恒照其心,於一切法,無有分別,了一切佛,悉皆平等,如來及我一切衆生,等無有二,知一切法自性淸淨,無有思慮,無有動轉,而能普入一切世閒,離諸分別,住佛法印,悉能開悟法界衆生。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비슬지라(鞞瑟胝羅)거사가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선지식을 소개하며 게송을 읊다
바다 위에 산이 있고 성인 많으니 보배로 이루어져 매우 깨끗해 꽃과 과실 나무들이 우거져 섰고 샘과 못과 시냇물이 갖추어 있는데 卽說頌言: 海上有山多聖賢, 衆寶所成極淸淨, 華果樹林皆徧滿, 泉流池沼悉具足。
용맹하고 장부이신 관자재보살 중생을 이익하려 거기 계시니 너는 가서 모든 공덕 물어 보아라. 그대에게 큰 방편을 일러 주리라. 勇猛丈夫觀自在, 爲利衆生住此山, 汝應往問諸功德, 彼當示汝大方便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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