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그물 해탈의 경계 법문(雲網解脫境界)"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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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te== | ||
+ |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대천신(大天神)]]에게 질문하다=== | ||
+ | 그때 선재동자는 대천신에게 가서 그의 발에 절하고 앞에서 합장하고 말하였다. | ||
+ |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듣자온즉 거룩하신 이께서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 ||
+ | 爾時,善財至大天所,頂禮其足,於前合掌,而作是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而未知菩薩云何學菩薩行,云何修菩薩道。我聞聖者善能教誨,願爲我說。”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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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천신(大天神)]]가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대답하다=== | ||
+ | 이때 대천이 네 손을 길게 펴서 네 바다의 물을 움키어 얼굴을 씻으며 황금꽃을 선재에게 흩고 말하였다. | ||
+ | “선남자여, 모든 보살은 보기 어렵고 듣기 어렵고 세간에 나오는 일이 드물어서, 중생 가운데 가장 제일이며 사람들 중에 분타리꽃이니라. 중생들의 돌아갈 곳이며 중생을 구원하는 이며, 세간을 위하여 평안할 곳이 되고 세간을 위하여 큰 광명이 되며, 미혹한 이에게 편안한 길을 가리키고, 길잡이가 되어 중생을 인도하여 불법의 문에 들게 하며, 법의 대장이 되어 온갖 지혜의 성을 수호하느니라. | ||
+ | 보살은 이와 같이 만나기 어려우니, 오직 몸과 말과 뜻에 허물이 없는 이라야 그 형상을 보고 그 변재를 들으며 온갖 시간에 항상 앞에 나타나느니라. | ||
+ | 爾時,大天長舒四手,取四大海水,自洗其面,持諸金華,以散善財,而告之言:“善男子,一切菩薩難可得見,難可得聞,希出世閒,於衆生中,最爲第一,是諸人中芬陀利華,爲衆生歸,爲衆生救,爲諸世閒,作安隱處,爲諸世閒,作大光明,示迷惑者,安隱正道,爲大導師,引諸衆生,入佛法門,爲大法將,善能守護一切智城。菩薩如是,難可値遇。唯身ㆍ語ㆍ意無過失者,然後乃得見其形像,聞其辯才,於一切時,常現在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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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남자여, 나는 이미 보살의 해탈을 성취하였으니 이름이 구름 그물[雲網]이니라.” | ||
+ | 善男子,我已成就菩薩解脫,名爲雲網。”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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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재가 말하였다. | ||
+ | “거룩하신 이여, 구름 그물 해탈의 경계가 어떠하오니까?” | ||
+ | 善財言:“聖者,雲網解脫境界云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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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때 대천은 선재의 앞에서 금더미ㆍ은더미ㆍ유리더미ㆍ파리더미ㆍ자거더미ㆍ마노더미ㆍ큰 불꽃 보배더미ㆍ때 여읜 보배더미ㆍ큰 광명 보배더미ㆍ시방에 두루 나타나는 보배더미ㆍ보배 관더미ㆍ보배 인장더미ㆍ보배 영락더미ㆍ보배 귀고리더미ㆍ보배 팔찌더미ㆍ보배 자물쇠더미ㆍ진주 그물더미ㆍ가지각색 마니보배더미ㆍ모든 장엄거리더미ㆍ여의주더미들을 산같이 나타내었다. | ||
+ | 또 모든 꽃ㆍ모든 화만ㆍ모든 향ㆍ모든 사르는 향ㆍ모든 바르는 향ㆍ모든 의복ㆍ모든 당기 번기ㆍ모든 음악ㆍ모든 다섯 가지 오락 기구를 산더미 같이 나타내며, 또 수없는 백천만억 아가씨[童女]들을 나타냈다. | ||
+ | 대천이 선재동자에게 말하였다. | ||
+ | “선남자여, 이 물건을 가져다가 여래에게 공양하여 복덕을 닦고, 또 모든 중생에게 보시하여 그들로 하여금 보시[檀]바라밀을 배우고 버리기 어려운 것들을 버리게 하라. | ||
+ | 선남자여, 내가 그대에게 이런 물건을 보여 주고 그대로 하여금 보시를 행하게 하듯이, 모든 중생을 위하여서도 그렇게 하며, 이 선근으로써 삼보와 선지식에게 공양하고 공경하여 착한 법을 증장케 하고 위없는 보리심을 내게 하느니라. | ||
+ | 爾時,大天於善財前,示現金聚ㆍ銀聚ㆍ瑠璃聚ㆍ玻瓈聚ㆍ硨磲聚ㆍ碼碯聚ㆍ大焰寶聚ㆍ離垢藏寶聚ㆍ大光明寶聚ㆍ普現十方寶聚ㆍ寶冠聚ㆍ寶印聚ㆍ寶瓔珞聚ㆍ寶璫聚ㆍ寶釧聚ㆍ寶鎖聚ㆍ珠網聚ㆍ種種摩尼寶聚ㆍ一切莊嚴具聚ㆍ如意摩尼聚,皆如大山。又復示現一切華一切鬘一切香一切燒香一切塗香ㆍ一切衣服ㆍ一切幢幡ㆍ一切音樂ㆍ一切五欲娛樂之具,皆如山積,及現無數百千萬億諸童女衆,而彼大天告善財言:“善男子,可取此物,供養如來,修諸福德,幷施一切,攝取衆生,令其修學檀波羅蜜,能捨難捨。善男子,如我爲汝,示現此物,教汝行施,爲一切衆生,悉亦如是,皆令以此善根,熏習,於三寶所ㆍ善知識所,恭敬供養,增長善法,發於無上菩提之意。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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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남자여, 어떤 중생이 오욕(五欲)을 탐하여 방일하는 이에게는 부정한 경계를 보여 주고, 어떤 중생이 성 잘내고 교만하여 언쟁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매우 무서운 형상을 보여 주되, 나찰 따위가 피를 빨고 살을 씹는 것을 보여서 놀래고 두려워 마음이 부드럽고 원수를 여의게 하며, 어떤 중생이 혼미하고 게으르면 그에게는 국왕의 법과 도적과 수재ㆍ화재와 중대한 질병을 보여서 두려운 마음을 내고 근심과 고통을 알아서 스스로 힘쓰게 하노라. | ||
+ | 이러한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모든 착하지 못한 행동을 버리고 착한 법을 닦게 하며, 모든 바라밀의 장애를 버리고 바라밀을 구족케 하며, 모든 험하고 어려운 길을 벗어나서 장애가 없는 곳에 이르게 하느니라. | ||
+ | 善男子,若有衆生,貪著五欲,自放逸者,爲其示現不淨境界;若有衆生,瞋恚憍慢,多諍競者,爲其示現極可怖形,如羅剎等,飮血噉肉,令其見已,驚恐惶懼,心意調柔,捨離怨結;若有衆生,惛沈懶惰,爲其示現王賊ㆍ水火及諸重疾,令其見已,心生惶怖,知有憂苦,而自勉策。以如是等種種方便,令捨一切諸不善行,修行善法,令除一切波羅蜜障,具波羅蜜,令超一切障礙險道,到無障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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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구름 그물 해탈을 알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제석천왕과 같이 모든 번뇌의 아수라를 항복 받으며, 큰 물과 같이 모든 중생의 번뇌의 불을 소멸하며, 맹렬한 불과 같이 모든 중생의 애욕의 물을 말리며, 큰 바람과 같이 모든 중생의 여러 소견의 당기를 꺾어 버리며, 금강과 같이 모든 중생의 나라는 산을 깨뜨리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 ||
+ | 善男子,我唯知此雲網解脫。如諸菩薩摩訶薩,猶如帝釋,已能摧伏一切煩惱阿修羅軍;猶如大水,普能消滅一切衆生諸煩惱火;猶如猛火,普能乾竭一切衆生諸愛欲水;猶如大風,普能吹倒一切衆生諸見取幢;猶如金剛,悉能摧破一切衆生諸我見山。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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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용어== | ||
+ | 특정 법문의 골자를 표현하는 핵심 단어를 하이퍼링크화하여 나열합니다 | ||
+ | ==문헌 출처== | ||
+ | [https://kabc.dongguk.edu/content/view?itemId=ABC_IT&cate=bookName&depth=3&upPath=C&dataId=ABC_IT_K0080_T_068 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入法界品-實叉難陀 68권] |
2021년 7월 21일 (수) 21:57 기준 최신판
Note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대천신(大天神)에게 질문하다
그때 선재동자는 대천신에게 가서 그의 발에 절하고 앞에서 합장하고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듣자온즉 거룩하신 이께서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爾時,善財至大天所,頂禮其足,於前合掌,而作是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而未知菩薩云何學菩薩行,云何修菩薩道。我聞聖者善能教誨,願爲我說。”
대천신(大天神)가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대답하다
이때 대천이 네 손을 길게 펴서 네 바다의 물을 움키어 얼굴을 씻으며 황금꽃을 선재에게 흩고 말하였다. “선남자여, 모든 보살은 보기 어렵고 듣기 어렵고 세간에 나오는 일이 드물어서, 중생 가운데 가장 제일이며 사람들 중에 분타리꽃이니라. 중생들의 돌아갈 곳이며 중생을 구원하는 이며, 세간을 위하여 평안할 곳이 되고 세간을 위하여 큰 광명이 되며, 미혹한 이에게 편안한 길을 가리키고, 길잡이가 되어 중생을 인도하여 불법의 문에 들게 하며, 법의 대장이 되어 온갖 지혜의 성을 수호하느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만나기 어려우니, 오직 몸과 말과 뜻에 허물이 없는 이라야 그 형상을 보고 그 변재를 들으며 온갖 시간에 항상 앞에 나타나느니라. 爾時,大天長舒四手,取四大海水,自洗其面,持諸金華,以散善財,而告之言:“善男子,一切菩薩難可得見,難可得聞,希出世閒,於衆生中,最爲第一,是諸人中芬陀利華,爲衆生歸,爲衆生救,爲諸世閒,作安隱處,爲諸世閒,作大光明,示迷惑者,安隱正道,爲大導師,引諸衆生,入佛法門,爲大法將,善能守護一切智城。菩薩如是,難可値遇。唯身ㆍ語ㆍ意無過失者,然後乃得見其形像,聞其辯才,於一切時,常現在前。
선남자여, 나는 이미 보살의 해탈을 성취하였으니 이름이 구름 그물[雲網]이니라.” 善男子,我已成就菩薩解脫,名爲雲網。”
선재가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구름 그물 해탈의 경계가 어떠하오니까?” 善財言:“聖者,雲網解脫境界云何?”
이때 대천은 선재의 앞에서 금더미ㆍ은더미ㆍ유리더미ㆍ파리더미ㆍ자거더미ㆍ마노더미ㆍ큰 불꽃 보배더미ㆍ때 여읜 보배더미ㆍ큰 광명 보배더미ㆍ시방에 두루 나타나는 보배더미ㆍ보배 관더미ㆍ보배 인장더미ㆍ보배 영락더미ㆍ보배 귀고리더미ㆍ보배 팔찌더미ㆍ보배 자물쇠더미ㆍ진주 그물더미ㆍ가지각색 마니보배더미ㆍ모든 장엄거리더미ㆍ여의주더미들을 산같이 나타내었다. 또 모든 꽃ㆍ모든 화만ㆍ모든 향ㆍ모든 사르는 향ㆍ모든 바르는 향ㆍ모든 의복ㆍ모든 당기 번기ㆍ모든 음악ㆍ모든 다섯 가지 오락 기구를 산더미 같이 나타내며, 또 수없는 백천만억 아가씨[童女]들을 나타냈다. 대천이 선재동자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물건을 가져다가 여래에게 공양하여 복덕을 닦고, 또 모든 중생에게 보시하여 그들로 하여금 보시[檀]바라밀을 배우고 버리기 어려운 것들을 버리게 하라. 선남자여, 내가 그대에게 이런 물건을 보여 주고 그대로 하여금 보시를 행하게 하듯이, 모든 중생을 위하여서도 그렇게 하며, 이 선근으로써 삼보와 선지식에게 공양하고 공경하여 착한 법을 증장케 하고 위없는 보리심을 내게 하느니라. 爾時,大天於善財前,示現金聚ㆍ銀聚ㆍ瑠璃聚ㆍ玻瓈聚ㆍ硨磲聚ㆍ碼碯聚ㆍ大焰寶聚ㆍ離垢藏寶聚ㆍ大光明寶聚ㆍ普現十方寶聚ㆍ寶冠聚ㆍ寶印聚ㆍ寶瓔珞聚ㆍ寶璫聚ㆍ寶釧聚ㆍ寶鎖聚ㆍ珠網聚ㆍ種種摩尼寶聚ㆍ一切莊嚴具聚ㆍ如意摩尼聚,皆如大山。又復示現一切華一切鬘一切香一切燒香一切塗香ㆍ一切衣服ㆍ一切幢幡ㆍ一切音樂ㆍ一切五欲娛樂之具,皆如山積,及現無數百千萬億諸童女衆,而彼大天告善財言:“善男子,可取此物,供養如來,修諸福德,幷施一切,攝取衆生,令其修學檀波羅蜜,能捨難捨。善男子,如我爲汝,示現此物,教汝行施,爲一切衆生,悉亦如是,皆令以此善根,熏習,於三寶所ㆍ善知識所,恭敬供養,增長善法,發於無上菩提之意。
선남자여, 어떤 중생이 오욕(五欲)을 탐하여 방일하는 이에게는 부정한 경계를 보여 주고, 어떤 중생이 성 잘내고 교만하여 언쟁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매우 무서운 형상을 보여 주되, 나찰 따위가 피를 빨고 살을 씹는 것을 보여서 놀래고 두려워 마음이 부드럽고 원수를 여의게 하며, 어떤 중생이 혼미하고 게으르면 그에게는 국왕의 법과 도적과 수재ㆍ화재와 중대한 질병을 보여서 두려운 마음을 내고 근심과 고통을 알아서 스스로 힘쓰게 하노라. 이러한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모든 착하지 못한 행동을 버리고 착한 법을 닦게 하며, 모든 바라밀의 장애를 버리고 바라밀을 구족케 하며, 모든 험하고 어려운 길을 벗어나서 장애가 없는 곳에 이르게 하느니라. 善男子,若有衆生,貪著五欲,自放逸者,爲其示現不淨境界;若有衆生,瞋恚憍慢,多諍競者,爲其示現極可怖形,如羅剎等,飮血噉肉,令其見已,驚恐惶懼,心意調柔,捨離怨結;若有衆生,惛沈懶惰,爲其示現王賊ㆍ水火及諸重疾,令其見已,心生惶怖,知有憂苦,而自勉策。以如是等種種方便,令捨一切諸不善行,修行善法,令除一切波羅蜜障,具波羅蜜,令超一切障礙險道,到無障處。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구름 그물 해탈을 알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제석천왕과 같이 모든 번뇌의 아수라를 항복 받으며, 큰 물과 같이 모든 중생의 번뇌의 불을 소멸하며, 맹렬한 불과 같이 모든 중생의 애욕의 물을 말리며, 큰 바람과 같이 모든 중생의 여러 소견의 당기를 꺾어 버리며, 금강과 같이 모든 중생의 나라는 산을 깨뜨리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善男子,我唯知此雲網解脫。如諸菩薩摩訶薩,猶如帝釋,已能摧伏一切煩惱阿修羅軍;猶如大水,普能消滅一切衆生諸煩惱火;猶如猛火,普能乾竭一切衆生諸愛欲水;猶如大風,普能吹倒一切衆生諸見取幢;猶如金剛,悉能摧破一切衆生諸我見山。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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