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꿈과 같이 머무는 해탈문(幻住解脫)"의 두 판 사이의 차이

avatamsaka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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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입법계품 불교 용어사전]]
 
[[분류: 입법계품 불교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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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법문의 내용을 요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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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善財童子)]]가 [[덕생(德生)동자와_유덕(有德)동녀]]에게 질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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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선재동자는 점점 남으로 가다가, 묘한 뜻 꽃문 성[妙意華門城]에 이르러 덕 나는 이[德生] 동자와 덕 있는 이[有德] 아가씨를 보고는, 그 발에 엎드려 절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앞에 서서 합장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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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바라옵건대 저를 가엾이 여기시어 말씀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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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善財童子漸次南行至妙意華門城見德生,童子有德,童女頂禮,其足右遶畢已,於前合掌而作是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而:“未知,菩薩云何學菩薩行云何修菩薩道,唯願慈哀爲我宣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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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생(德生)동자와_유덕(有德)동녀]]가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대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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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동자와 아가씨는 선재에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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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우리는 보살의 해탈을 증득하였으니 이름이 눈어리처럼 머무름[幻住]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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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탈을 얻었으므로 모든 세계가 다 눈어림처럼 머무는 줄로 보나니 인연으로 생긴 탓이며, 모든 중생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줄로 보나니 업과 번뇌로 일어난 탓이며, 모든 세간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무명(無明)과 유有)와 애(愛) 따위가 서로 인연이 되어 생기는 탓이며, 모든 법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나란 소견 따위의 갖가지 눈어리 같은 인연으로 생기는 탓이며, 모든 삼세가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나란 소견 따위의 뒤바뀐 지혜로 생기는 탓이며, 모든 중생의 생기고 없어지고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운 것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허망한 분별로 생기는 탓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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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토가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생각이 뒤바뀌고 마음이 뒤바뀌고 소견이 뒤바뀌어 무명으로 나타나는 탓이며, 모든 성문과 벽지불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지혜로 끊는 분별로 이루어지는 탓이며, 모든 보살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스스로 조복하고 중생을 교화하려는 여러 가지 행과 원으로 이루어지는 탓이며, 모든 보살 대중의 변화하고 조복하는 여러 가지 일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서원과 지혜의 눈어리로 이뤄지는 탓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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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눈어리 같은 경계의 성품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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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童子,童女告善財言。善男子我,等證得菩。”薩,解脫名爲幻住得此:“解脫故,見一切世界皆幻住,因緣所生,故一切衆生,皆幻住業煩惱所起,故一切世閒。皆幻住無明有愛,等展轉緣生故;一切法皆幻住我,見等種種幻緣所生故一;切三世皆幻住,我見等顚倒智所生故一;切衆生生滅生老,病死憂悲苦惱皆幻住;虛妄分別所生ㆍ故一切國ㆍ土皆幻住想倒心,倒見倒無明所現;故一切聲聞辟支,佛皆ㆍ幻住ㆍ智斷分別所成故;一切菩薩ㆍ皆幻住能自調,伏教化衆生諸行;願法之所成故一,切菩薩衆會變化調,伏諸所施爲皆幻住;願智幻所成故。善男子,幻境自性不可思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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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우리 두 사람은 다만 이 눈어리처럼 머무는 해탈을 알 뿐이니, 저 보살마하살의 그지없는 일의 눈어리 그물에 잘 들어가는 그 공덕의 행이야, 우리가 어떻게 알며 어떻게 말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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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我等二。人但能,知此幻住解脫如諸。菩薩摩,訶薩善入無邊諸事幻網彼功。德行我等云何能,知能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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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와 아가씨는 자기의 해탈[自解脫]을 말하고는 부사의한 선근의 힘으로써 선재동자의 몸을 부드럽고 빛나며 윤택케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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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해안(海岸)이란 나라가 있고 거기 대장엄(大莊嚴) 동산이 있으며, 그 안에 광대한 누각이 있으니, 이름은 비로자나장엄장이니라. 보살의 선근의 과보로 좇아 생겼으며, 보살의 생각하는 힘ㆍ서원하는 힘ㆍ자재한 힘ㆍ신통한 힘으로 생겼으며, 보살의 교묘한 방편으로 생겼으며, 보살의 복덕과 지혜로 생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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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童子童女,說自解脫,已以不思議諸善根力,令善財身,柔軟光澤,而告之言‘善男子,於此南方,有國名海岸,有園名大莊嚴,其中有一廣大樓閣,名毘盧遮那莊嚴藏,從菩薩善根果報生,從菩薩念力ㆍ願力ㆍ自在力ㆍ神通力生,從菩薩善巧方便生,從菩薩福德智慧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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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부사의한 해탈에 머무른 보살은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을 위하여 이러한 경계를 나타내며, 이러한 장엄을 모으는 것이니라. 미륵보살마하살이 그 가운데 있으니, 본래 태어났던 부모와 권속과 백성들을 거두어 주어 성숙케 하는 연고며, 또 함께 태어나고 함께 수행하던 중생들을 대승 가운데서 견고하게 하려는 연고며, 또 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있는 곳을 따르고 선근을 따라서 성취케 하려는 연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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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대에게 보살의 해탈문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모든 곳에서 자재하게 태어남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갖가지 몸으로 여러 중생들 앞에 나타나서 항상 교화함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크게 가엾이 여기는 힘으로 모든 세간의 재물을 거두어 주며 싫어하지 않음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모든 행을 갖추 닦으면서도 모든 행이 모양 여읜 것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여러 곳에서 태어나되 모든 태어남이 모양이 없는 줄 아는 것을 보이려는 연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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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행하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으며, 어떻게 보살의 계율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마음을 깨끗이 하며, 어떻게 보살의 서원을 내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돕는 거리[助道具]를 모으며, 어떻게 보살의 머무는 지위에 들어가며, 어떻게 보살의 바라밀을 만족하며, 어떻게 보살의 죽살이 없는 법의 지혜[無生忍]를 얻으며, 어떻게 보살의 공덕의 법을 갖추며, 어떻게 보살 선지식을 섬기는가를 물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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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住不思議解脫菩薩,以大悲心,爲諸衆生,現如是境界,集如是莊嚴,彌勒菩薩摩訶薩,安處其中。爲欲攝受本所生處,父母ㆍ眷屬及諸人民,令成熟故。又欲令彼同受生,同修行衆生,於大乘中,得堅固故;又欲令彼一切衆生,隨住地,隨善根,皆成就故;又欲爲汝,顯示菩薩解脫門故;顯示菩薩徧一切處,受生自在故;顯示菩薩,以種種身,普現一切衆生之前,常教化故;顯示菩薩以大悲力,普攝一切世閒資財,而不厭故;顯示菩薩具修諸行,知一切行離諸相故;顯示菩薩處處受生,了一切生皆無相故。汝詣彼,問菩薩云何行菩薩行,云何修菩薩道,云何學菩薩戒,云何淨菩薩心,云何發菩薩願,云何集菩薩助道具,云何入菩薩所住地,云何滿菩薩波羅蜜,云何獲菩薩無生忍,云何具菩薩功德法,云何事菩薩善知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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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하면 선남자여, 저 보살마하살은 모든 보살의 행을 통달하였으며, 모든 중생의 마음을 알고 그 앞에 나타나서 교화하고 조복하며, 저 보살은 모든 바라밀을 이미 만족하였고, 모든 보살의 지위에 이미 머물렀고, 모든 보살의 지혜[忍]를 이미 증득하였고, 모든 보살의 지위에 이미 들어갔고, 구족한 수기 주심을 이미 받았고, 모든 보살의 경계에 이미 이르렀고,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이미 얻었고, 모든 여래가 온갖 지혜인 감로의 법 물로 정수리에 부음을 받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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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저 선지식은 그대의 선근들을 윤택케 하고, 그대의 보리심을 증장케 하고, 그대의 뜻을 견고케 하고, 그대의 착한 일을 더하게 하고, 그대의 보살의 뿌리를 자라게 하고, 그대에게 걸림없는 법을 보이고, 그대를 보현의 지위에 들어가게 하고, 그대에게 보살의 원을 말하고, 그대에게 보현의 행을 말하고, 그대에게 모든 보살의 행과 원으로 이룩한 공덕을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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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以故?善男子,彼菩薩摩訶薩,通達一切菩薩行,了知一切衆生心,常現其前,教化調伏,彼菩薩已滿一切波羅蜜,已住一切菩薩地,已證一切菩薩忍,已入一切菩薩位,已蒙授與具足記,已遊一切菩薩境,已得一切佛神力,已蒙一切如來以一切智甘露法水,而灌其頂。善男子,彼善知識,能潤澤汝諸善根,能增長汝菩提心,能堅汝志,能益汝善,能長汝菩薩根,能示汝無礙法,能令汝入普賢地,能爲汝說菩薩願,能爲汝說普賢行,能爲汝說一切菩薩行願所成功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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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그대는 한 가지 착한 일을 닦고, 한 가지 법을 비추어 알고, 한 가지 수기를 얻고, 한 가지 지혜에 머무름으로써 끝까지 이르렀다는 생각을 말 것이며, 한정한 마음으로 육바라밀을 행하여 십지에 머물러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거나 선지식을 섬기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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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은 한량없는 선근으로 심어야 하며, 한량없는 보리의 기구를 모아야 하며, 한량없는 보리의 일을 닦아야 하며, 한량없는 교묘한 회향을 배워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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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중생 세계를 교화해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마음을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근성을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지해[解]를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행을 보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조복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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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번뇌를 끊어야 하며, 한량없는 업의 버릇[業習]을 깨끗이 해야 하며, 한량없는 나쁜 소견을 없애야 하며, 한량없는 물든 마음[雜染心]을 제해야 하며, 한량없는 깨끗한 마음을 내야 하며, 한량없는 괴로움의 독화살을 뽑아야 하며, 한량없는 애욕 바다를 말리어야 하며, 한량없는 무명의 어둠을 깨뜨려야 하며, 한량없는 교만한 산을 부숴야 하며, 한량없는 죽살이 결박을 끊어야 하며, 한량없는 존재[有]의 강을 건너야 하며, 한량없이 태어나는 바다를 말려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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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탐욕의 행을 소멸해야 하며, 한량없는 성내는 행을 깨끗이 다스려야 하며, 한량없는 어리석은 행을 깨뜨려야 하며, 한량없는 마의 그물을 초월해야 하며, 한량없는 마의 업을 여의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욕망을 다스려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방편을 증장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이 더 올라가는 뿌리[增上根]를 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결정한 지해를 밝혀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평등에 들어가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공덕을 깨끗케 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행들을 닦아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세간을 따르는 행을 나타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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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이 믿는 힘을 내야 하며, 한량없이 정진하는 힘에 머물러야 하며,한량없는 바르게 생각하는 힘[正念力]을 깨끗이 해야 하며, 한량없는 삼매의 힘을 채워야 하며, 한량없는 깨끗한 지혜의 힘[淨慧力]을 일으켜야 하며, 한량없는 수승하게 이해하는 힘을 굳게 해야 하며, 한량없는 복덕의 힘을 모아야 하며, 한량없는 슬기의 힘[智慧力]을 길러야 하며, 한량없는 보살의 힘을 일으켜야 하며, 한량없는 여래의 힘을 원만히 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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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법문을 분별해야 하며, 한량없는 법문을 분명히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법문을 청정하게 해야 하며, 한량없는 법의 광명을 내야 하며, 한량없는 법의 비춤을 지어야 하며, 한량없는 종류의 뿌리[品類根]를 비추어야 하며, 한량없는 번뇌의 병을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묘한 법약을 모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병을 고쳐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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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없는 단 이슬 공양을 잘 장만해야 하며,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에 가야 하며, 한량없는 여래에게 공양해야 하며, 한량없는 보살의 모임에 들어가야 하며, 한량없는 부처님의 교화를 받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죄를 참아 받아야 하며, 한량없는 나쁜 길의 고난을 없애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선한 길에 나게 해야 하며, 사섭법으로 한량없는 중생을 거두어 줘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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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한량없는 다라니문을 닦으며 한량없는 큰 서원의 문을 내며 한량없이 크게 인자하고 크게 서원하는 힘을 닦으며, 한량없는 법을 부지런히 구하여 항상 쉬지 않으며, 한량없이 생각하는 힘을 일으키며, 한량없이 신통한 일을 일으키며, 한량없는 지혜의 광명을 깨끗이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길[衆生趣]에 나아가며, 한량없는 모든 존재[諸有]에 태어나며, 한량없이 차별한 몸을 나타내며, 한량없는 말을 알아야 하며, 한량없이 차별한 마음에 들어가야 하며, 보살의 큰 궁전에 머물러야 하며, 보살의 깊고 미묘한 법을 보아야 하며, 보살의 알기 어려운 경계를 알아야 하며, 보살의 행하기 어려운 경계를 알아야 하며, 보살의 존중한 위의를 갖추어야 하며, 보살의 들어가기 어려운 바른 지위[正位]에 나아가야 하며, 보살의 가지가지 행을 알아야 하며, 보살의 두루한 신통의 힘을 나투어야 하며, 보살의 평등한 법 구름을 받아야 하며, 보살의 그지없는 행의 그물을 넓혀야 하며, 보살의 그지없는 바라밀을 만족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수기를 받아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지혜의 문에 들어가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지위를 다스려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법문을 깨끗이 해야 하며, 보살들이 그지없는 겁에 있으면서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고, 말할 수 없는 부처님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며, 말할 수 없는 보살의 서원을 내는 것을 같이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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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요점을 들어 말하면, 모든 보살의 행을 두루 닦아야 하고, 모든 중생 세계를 두루 교화해야 하고, 모든 겁에 두루 들어가야 하고, 모든 곳에 두루 태어나야 하고, 모든 세상을 두루 알아야 하고, 모든 법을 두루 행해야 하고, 모든 세계를 두루 깨끗케 해야 하고, 모든 소원을 두루 채워야 하고, 모든 부처님께 두루 공양해야 하고, 모든 보살의 원과 두루 같아야 하고, 모든 선지식을 두루 섬겨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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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汝不應修一善,照一法,行一行,發一願,得一記,住一忍,生究竟想;不應以限量心,行於六度,住於十地,淨佛國土,事善知識。何以故?善男子,菩薩摩訶薩,應種無量諸善根,應集無量菩提具,應修無量菩提因,應學無量巧迴向,應化無量衆生界,應知無量衆生心,應知無量衆生根,應識無量衆生解,應觀無量衆生行,應調伏無量衆生,應斷無量煩惱,應淨無量業習,應滅無量邪見,應除無量雜染心,應發無量淸淨心,應拔無量苦毒箭,應涸無量愛欲海,應破無量無明暗,應摧無量我慢山,應斷無量生死縛,應度無量諸有流,應竭無量受生海,應令無量衆生,出五欲淤泥,應使無量衆生,離三界牢獄,應置無量衆生,於聖道中,應消滅無量貪欲行,應淨治無量瞋恚行,應摧破無量愚癡行應超無量魔網,應離無量魔業,應淨治菩薩無量欲樂,應增長菩薩無量方便,應出生菩薩無量增上根,應明潔菩薩無量決定解,應趣入菩薩無量平等,應淸淨菩薩無量功德,應修治菩薩無量諸行,應示現菩薩無量隨順世閒行,應生無量淨信力,應住無量精進力,應淨無量正念力,應滿無量三昧力,應起無量淨慧力,應堅無量勝解力,應集無量福德力,應長無量智慧力,應發起無量菩薩力,應圓滿無量如來力,應分別無量法門,應了知無量法門,應淸淨無量法門,應生無量法光明。應作無量法照耀,應照無量品類根,應知無量煩惱病,應集無量妙法藥,應療無量衆生疾,應嚴辨無量甘露供,應往詣無量佛國土,應供養無量諸如來,應入無量菩薩會,應受無量諸佛教,應忍無量衆生罪,應滅無量惡道難,應令無量衆生生善道,應以四攝攝無量衆生,應修無量㧾持門,應生無量大願門,應修無量大慈大願力,應勤求無量法,常無休息,應起無量思惟力,應起無量神通事,應淨無量智光明,應往無量衆生趣,應受無量諸有生,應現無量差別身,應知無量言辭法。應入無量差別心,應知菩薩大境界,應住菩薩大宮殿,應觀菩薩甚深妙法,應知菩薩難知境界,應行菩薩難行諸行,應具菩薩尊重威德,應踐菩薩難入正位,應知菩薩種種諸行,應現菩薩普徧神力,應受菩薩平等法雲,應廣菩薩無邊行網,應滿菩薩無邊諸度,應受菩薩無量記別,應入菩薩無量忍門,應治菩薩無量諸地,應淨菩薩無量法門,應同諸菩薩,安住無邊劫,供養無量佛,嚴淨不可說佛國土,出生不可說菩薩願。善男子,擧要言之,應普修一切菩薩行,應普化一切衆生界,應普入一切劫,應普生一切處,應普知一切世,應普行一切法,應普淨一切剎,應普滿一切願,應普供一切佛,應普同一切菩薩願,應普事一切善知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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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그대는 선지식 구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나니, 선지식을 보고 만족함을 내지 말며, 선지식에게 묻기를 수고로워하지 말며, 선지식에 친근하되 물러갈 생각을 내지 말며, 선지식에 공양하기를 쉬지 말아야 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고 잘못 알지 말아야 하며, 선지식의 행을 배우되 의심하지 말며, 선지식이 뛰어나는 문을 말함을 듣고 망설이지 말며, 선지식의 번뇌를 따르는 행을 보고 혐의하지 말며, 선지식에 믿고 존경하는 마음을 변경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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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보살이 선지식을 인하여 모든 보살의 행을 들으며, 모든 보살의 공덕을 성취하며, 모든 보살의 큰 원을 내며, 모든 보살의 선근을 이끌어 내며, 모든 보살의 도를 돕는 일을 모으며, 모든 보살의 법의 광명을 열어 밝히며, 모든 보살의 뛰어나는 문[出離門]을 드러내 보이며, 모든 보살의 청정한 계율을 닦으며, 모든 보살의 공덕법에 머물며, 모든 보살의 광대한 뜻을 깨끗하게 하며, 모든 보살의 견고한 마음을 증장하며, 모든 보살의 다라니와 변재의 문을 구족하며, 모든 보살의 청정한 갈무리[淸淨藏]를 얻으며, 모든 보살의 선정의 광명을 내며, 모든 보살의 훌륭한 서원을 얻으며, 모든 보살의 동일한 원을 받으며, 모든 보살의 훌륭한 법을 들으며, 모든 보살의 비밀한 곳을 얻으며, 모든 보살의 법보(法寶)의 섬에 이르며, 모든 보살의 선근의 싹을 늘게 하며, 모든 보살의 지혜의 몸을 자라게 하며, 모든 보살의 깊고 비밀한 갈무리[深密藏]를 보호하며, 모든 보살의 복덕더미를 가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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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의 태어나는 길[受生道]을 깨끗이 하며, 모든 보살의 바른 법의 구름을 받으며, 모든 보살의 큰 서원의 길에 들어가며, 모든 여래의 보리의 결과에 나아가며, 모든 보살의 묘한 행을 거두어 가지며, 모든 보살의 공덕을 열어 보이며, 여러 지방에 가서 묘한 법을 들으며, 모든 보살의 광대한 위엄과 공덕을 찬탄하며, 모든 보살의 크게 자비한 힘을 내며, 모든 보살의 훌륭하고 자재한 힘을 거두어 가지며, 모든 보살의 보리의 부분[菩提分]을 내며, 모든 보살의 이익하는 일을 짓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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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汝求善知識,不應疲倦;見善知識,勿生厭足;請問善知識,勿憚勞苦;親近善知識,勿懷退轉;供養善知識,不應休息;受善知識教,不應倒錯;學善知識行,不應疑惑;聞善知識演說出離門,不應猶豫;見善知識隨順煩惱行,勿生嫌怪;於善知識所,生深信尊敬心,不應變改。何以故?善男子,菩薩因善知識,聽聞一切菩薩諸行,成就一切菩薩功德,出生一切菩薩大願,引發一切菩薩善根,積集一切菩薩助道,開發一切菩薩法光明,顯示一切菩薩出離門,修學一切菩薩淸淨戒,安住一切菩薩功德法,淸淨一切菩薩廣大志,增長一切菩薩堅固心,具足一切菩薩陀羅尼辯才門,得一切菩薩淸淨藏,生一切菩薩定光明,得一切菩薩殊勝願,與一切菩薩同一願,聞一切菩薩殊勝法,得一切菩薩祕密處,至一切菩薩法寶洲,增一切菩薩善根芽,長一切菩薩智慧身,護一切菩薩深密藏,持一切菩薩福德聚,淨一切菩薩受生道,受一切菩薩正法雲,入一切菩薩大願路,趣一切如來菩提果,攝取一切菩薩妙行,開示一切菩薩功德,往一切方聽受妙法,讚一切菩薩廣大威德,生一切菩薩大慈悲力,攝一切菩薩勝自在力,生一切菩薩菩提分,作一切菩薩利益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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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보살이 선지식의 유지함을 인하여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으며, 선지식의 거두어 줌을 인하여 대승에서 물러가지 않으며, 선지식의 염려함을 인하여 보살의 계율을 범하지 않으며, 선지식의 수호함을 인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않으며, 선지식의 길러 줌을 인하여 보살의 법에 이지러짐이 없으며, 선지식의 붙들어 줌을 인하여 범부의 자리를 초월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을 인하여 이승(二乘)의 지위를 초월하며, 선지식의 지도를 인하여 세간에 뛰어나며, 선지식의 길러 줌을 인하여 세상법에 물들지 않으며, 선지식을 섬김으로 인하여 모든 보살의 행을 닦으며, 선지식께 공양함을 인하여 모든 도를 돕는 법을 갖추며, 선지식을 친근하므로 업과 번뇌에 좌절되지 않으며, 선지식을 믿으므로 세력이 견고하여 모든 마를 무서워하지 않으며, 선지식을 의지하므로 모든 보리의 부분법을 증장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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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선지식은 장애를 깨끗이 하며, 모든 죄를 소멸하며, 모든 어려움을 제하며, 모든 악한 짓을 그치게 하며, 무명의 캄캄한 밤을 깨뜨리며, 모든 소견의 옥을 부수며, 죽살이의 성에서 나오게 하며, 세속의 집을 버리게 하며, 마의 그물을 찢으며, 괴로운 살을 뽑으며, 무지하고 험난한 곳을 여의게 하며, 삿된 소견의 벌판에서 헤어나게 하며, 모든 존재의 강을 건너게 하며, 모든 삿된 길을 여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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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리의 길을 보여 주며, 보살의 법을 가르치며, 보살의 행에 편안히 머물게 하며, 온갖 지혜로 나아가게 하며, 지혜의 눈을 깨끗하게 하며, 보리심을 자라게 하며, 크게 가엾이 여김을 내며, 묘한 행을 연설하며, 바라밀을 말하며, 악지식(惡知識)을 배척하며, 모든 지위에 머물게 하며, 모든 참음을 얻게 하며, 모든 선근을 닦아 익히게 하며, 모든 도 닦는 기구를 장만케 하며, 모든 큰 공덕을 베풀어 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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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갖 지혜의 자리[一切種智位]에 이르게 하며, 기뻐서 공덕을 모으게 하며, 뛰놀면서 모든 행을 닦게 하며, 깊고 깊은 이치에 들어가게 하며, 뛰어나는 문을 열어 보이게 하며, 모든 나쁜 길을 막아 버리게 하며, 법의 광명으로 비추게 하며, 법비로 윤택케 하며, 모든 의혹을 소멸케 하며, 모든 소견을 버리게 하며,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자라게 하며, 모든 부처님의 법문에 편안히 머물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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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菩薩由善知識任持,不墮惡趣;由善知識攝受,不退大乘;由善知識護念,不毀犯菩薩戒;由善知識守護,不隨逐惡知識;由善知識養育,不缺減菩薩法;由善知識攝取,超越凡夫地;由善知識教誨,超越二乘地;由善知識示導,得出離世閒;由善知識長養,能不染世法;由承事善知識,修一切菩薩行;由供養善知識,具一切助道法;由親近善知識,不爲業惑之所摧伏;由恃怙善知識,勢力堅固,不怖諸魔;由依止善知識,增長一切菩提分法。何以故?善男子,善知識者,能淨諸障,能滅諸罪,能除諸難,能止諸惡,能破無明長夜黑暗,能壞諸見堅固牢獄,能出生死城,能捨世俗家,能截諸魔網,能拔衆苦箭,能離無智險難處,能出邪見大曠野,能度諸有流,能離諸邪道,能示菩提路,能教菩薩法,能令安住菩薩行,能令趣向一切智,能淨智慧眼,能長菩提心,能生大悲能演妙行,能說波羅蜜,能擯惡知識,能令住諸地,能令獲諸忍,能令修習一切善根,能令成辨一切道具,能施與一切大功德,能令到一切種智位,能令歡喜集功德,能令踊躍修諸行,能令趣入甚深義,能令開示出離門,能令杜絕諸惡道,能令以法光照耀,能令以法雨潤澤,能令消滅一切惑,能令捨離一切見,能令增長一切佛智慧,能令安住一切佛法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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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선지식은 어머니와 같으니, 부처의 종자를 내는 연고며, 아버지와 같으니, 광대하게 이익케 하는 연고며, 유모(乳母)와 같으니 보호하여 나쁜 짓을 짓지 못하게 하는 연고며, 스승과 같으니, 보살의 배울 것을 보여주는 연고며, 좋은 길잡이와 같으니, 바라밀의 길을 보여 주는 연고며, 좋은 의사와 같으니, 번뇌의 병을 치료하는 연고며, 설산과 같으니, 온갖 지혜의 약을 자라게 하는 연고니라. 용맹한 장수와 같으니, 모든 두려움을 제거하는 연고며, 강을 건네주는 사람과 같으니, 죽살이의 빠른 물에서 나오게 하는 연고며, 뱃사공과 같으니, 지혜의 보배 섬에 이르게 하는 연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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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항상 이렇게 바른 생각으로 선지식을 생각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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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善知識者,如慈母,出生佛種故;如慈父,廣大利益故;如乳母,守護不令作惡故;如教師,示其菩薩所學故;如善道,能示波羅蜜道故;如良醫,能治煩惱諸病故;如雪山,增長一切智藥故;如勇將,殄除一切怖畏故;如濟客,令出生死暴流故;如船師,令到智慧寶洲故。善男子,常當如是正念,思惟諸善知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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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남자여, 그대가 모든 선지식을 받자와 섬기는 데는 땅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무거운 짐을 지고도 고달프지 않은 연고며, 금강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뜻과 서원이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는 연고며, 철위산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모든 괴로움으로 요동할 수 없는 연고며, 시중하는 사람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시키는 일을 모두 순종하는 연고며, 제자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가르치는 일을 어기지 않는 연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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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들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여러 가지 일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연고며, 자식을 기르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여러 가지 괴로움을 받아도 고달프다 하지 않는 연고며, 머슴살이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시키는 일을 어기지 않는 연고며, 거름 치는 사람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고개를 숙이는 연고며, 양순한 말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나쁜 성질을 여의는 연고며, 큰 수레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연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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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은 코끼리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항상 복종하는 연고며, 수미산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마음이 움직이거나 기울지 않는 연고며, 순한 개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주인을 해하지 않는 연고며, 전다라(旃茶羅)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교만함을 떠난 연고며, 불깐 소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성내는 일이 없는 연고며, 배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가고 오는 데 게으르지 않는 연고며, 교량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건네주면서도 고달픈 줄 모르는 연고며, 효자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기색을 받들어 순종하는 연고며, 왕자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내리는 조칙을 따라 행하는 연고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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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善男子,汝承事一切善知識,應發如大地心,荷負重任,無疲倦故;應發如金剛心,志願堅固,不可壞故;應發如鐵圍山心,一切諸苦,無能動故;應發如給侍心,所有教令皆隨順故;應發如弟子心,所有訓誨無違逆故;應發如僮僕心,不厭一切諸作務故;應發如養母心,受諸勤苦不告勞故;應發如傭作心隨所受教無違逆故;應發如除糞人心,離憍慢故;應發如已熟稼心,能低下故;應發如良馬心,離惡性故;應發如大車心,能運重故;應發如調順象心,恒伏從故;應發如須彌山心,不傾動故;應發如良犬心,不害主故;應發如旃荼羅心,離憍慢故;應發如犗牛心,無威怒故;應發如舟船心,往來不倦故;應發如橋梁心,濟渡忘疲故;應發如孝子心,承順顏色故;應發如王子心,遵行教命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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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남자여, 그대가 자기의 몸은 병난 것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의사와 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약과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병이 나은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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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먼 길 떠난 것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길잡이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곧은 길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갈 곳에 간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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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강을 건너려는 것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뱃사공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노[楫]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언덕에 닿은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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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곡식의 모와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용왕과 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비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곡식이 영그는 것과 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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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빈궁한 이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비사문천왕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재물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부자된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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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제자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훌륭한 장색[良工]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기술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다 안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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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무서운 것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용맹한 사람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무기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원수를 깨뜨리는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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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장사꾼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길잡이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보배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주워 모으는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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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아들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부모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살림살이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살림을 맡는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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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의 몸은 왕자와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대신과 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왕의 명령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왕관을 쓰는 것같이 생각하고, 왕의 옷을 입는 것같이 생각하고, 왕의 비단띠[繪]를 매는 것같이 생각하고, 왕의 궁전에 앉은 것같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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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善男子,汝應於自身,生病苦想;於善知識,生醫王想;於所說法,生良藥想;於所修行,生除病想。又應於自身,生遠行想;於善知識,生導師想;於所說法,生正道想;於所修行,生遠達想。又應於自身,生求度想;於善知識,生船師想;於所說法,生舟楫想;於所修行,生到岸想。又應於自身,生苗稼想;於善知識,生龍王想;於所說法,生時雨想;於所修行,生成熟想。又應於自身,生貧窮想;於善知識,生毘沙門王想;於所說法,生財寶想;於所修行,生富饒想。又應於自身,生弟子想;於善知識,生良工想;於所說法,生技藝想;於所修行,生了知想。又應於自身,生恐怖想;於善知識,生勇健想;於所說法,生器仗想;於所修行,生破怨想。又應於自身,生商人想;於善知識,生導師想;於所說法,生珍寶想;於所修行,生捃拾想。又應於自身,生兒子想;於善知識,生父母想;於所說法,生家業想;於所修行,生紹繼想。又應於自身,生王子想;於善知識,生大臣想;於所說法,生王教想;於所修行,生冠王冠想ㆍ服王服想ㆍ繫王繒想ㆍ坐王殿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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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그대는 마땅히 이러한 마음과 이러한 뜻으로 선지식을 친근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러한 마음으로 선지식을 친근하면, 뜻과 원이 영원히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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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汝應發如是心,作如是意,近善知識。何以故?以如是心,近善知識,令其志願,永得淸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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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남자여, 선지식은 선근을 자라게 하나니, 마치 설산에서 약초가 자라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부처님 법의 그릇이니, 마치 바다가 여러 강물을 받아들이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공덕이 나는 곳이니, 마치 바다에서 여러 가지 보배가 나는 것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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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은 보리심을 깨끗게 하나니, 마치 맹렬한 불이 진금을 불리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세간법에서 뛰어나나니, 마치 수미산이 큰 바다에서 솟아나는 것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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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은 세상법에 물들지 않나니, 마치 연꽃에 물이 묻지 않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모든 나쁜 것을 받지 않나니, 마치 큰 바다가 송장을 묵히지 않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흰 법[自法]을 증장케 하나니, 마치 보름달의 광명이 원만한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법계를 밝게 비추나니, 마치 밝은 해가 사천하에 비추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보살의 몸을 자라게 하나니, 마치 부모가 아이들을 기르는 것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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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善男子,善知識者,長諸善根,譬如雪山長諸藥草。善知識者,是佛法器,譬如大海吞納衆流。善知識者,是功德處,譬如大海出生衆寶。善知識者,淨菩提心,譬如猛火能鍊眞金。善知識者,出過世法,如須彌山出於大海。善知識者,不染世法,譬如蓮華不著於水。善知識者,不受諸惡,譬如大海不宿死屍。善知識者,增長白法,譬如白月光色圓滿。善知識者,照明法界,譬如盛日照四天下。善知識者,長菩薩身,譬如父母養育兒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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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요점을 말하면, 만일 보살마하살이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면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공덕을 얻으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깊은 마음을 깨끗이 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의 선근[根]을 자라게 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의 힘을 깨끗이 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장애(障碍)를 끊으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마의 경계를 초월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법문에 들어가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도를 돕는 일을 만족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묘한 행을 닦으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큰 원을 내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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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以要言之,菩薩摩訶薩,若能隨順善知識教,得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功德,淨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深心,長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菩薩根,淨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菩薩力,斷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障,超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魔境,入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法門,滿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助道,修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妙行,發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大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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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다시 간추려 말하면, 모든 보살행과 모든 보살의 바라밀과 모든 보살의 지위와 모든 보살의 법 지혜[忍]와 모든 보살의 다라니문과 모든 보살의 삼매문과 모든 보살의 신통한 지혜와 모든 보살의 회향과 모든 보살의 서원과 모든 보살의 불법을 성취하는 것이 다 선지식의 힘을 말미암나니, 선지식으로 근본을 삼으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생기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뛰어나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자라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머물며, 선지식이 인연이 되고, 선지식이 능히 발기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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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男子,我復略說,一切菩薩行ㆍ一切菩薩波羅蜜ㆍ一切菩薩地ㆍ一切菩薩忍ㆍ一切菩薩摠持門ㆍ一切菩薩三昧門ㆍ一切菩薩神通智ㆍ一切菩薩迴向ㆍ一切菩薩願ㆍ一切菩薩成就佛法,皆由善知識力,以善知識,而爲根本,依善知識生,依善知識出,依善知識長,依善知識住,善知識爲因緣,善知識能發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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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이러한 공덕이 한량없는 보살의 묘한 행을 열어 보이고 한량없이 광대한 부처님 법을 성취함을 듣고, 기뻐 뛰놀면서 덕 나는 이[德生] 동자와 덕 있는 이[有德] 아가씨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며 하직하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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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善財童子,聞善知識如是功德,能開示無量菩薩妙行,能成就無量廣大佛法,踊躍歡喜,頂禮德生及有德足,遶無量帀,慇懃瞻仰,辭退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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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용어==
 
==관련 용어==
 
특정 법문의 골자를 표현하는 핵심 단어를 하이퍼링크화하여 나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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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출처==
 
==문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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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abc.dongguk.edu/content/view?itemId=ABC_IT&cate=bookName&depth=3&upPath=C&dataId=ABC_IT_K0080_T_077 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入法界品-實叉難陀 77권]

2021년 7월 22일 (목) 16:43 기준 최신판

Note

선재동자(善財童子)덕생(德生)동자와_유덕(有德)동녀에게 질문하다

그때 선재동자는 점점 남으로 가다가, 묘한 뜻 꽃문 성[妙意華門城]에 이르러 덕 나는 이[德生] 동자와 덕 있는 이[有德] 아가씨를 보고는, 그 발에 엎드려 절하고 오른쪽으로 돌고 앞에 서서 합장하고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바라옵건대 저를 가엾이 여기시어 말씀하여 주소서.” 爾時善財童子漸次南行至妙意華門城見德生,童子有德,童女頂禮,其足右遶畢已,於前合掌而作是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而:“未知,菩薩云何學菩薩行云何修菩薩道,唯願慈哀爲我宣說。

덕생(德生)동자와_유덕(有德)동녀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대답하다

이때 동자와 아가씨는 선재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우리는 보살의 해탈을 증득하였으니 이름이 눈어리처럼 머무름[幻住]이니라. 이 해탈을 얻었으므로 모든 세계가 다 눈어림처럼 머무는 줄로 보나니 인연으로 생긴 탓이며, 모든 중생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줄로 보나니 업과 번뇌로 일어난 탓이며, 모든 세간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무명(無明)과 유有)와 애(愛) 따위가 서로 인연이 되어 생기는 탓이며, 모든 법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나란 소견 따위의 갖가지 눈어리 같은 인연으로 생기는 탓이며, 모든 삼세가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나란 소견 따위의 뒤바뀐 지혜로 생기는 탓이며, 모든 중생의 생기고 없어지고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운 것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허망한 분별로 생기는 탓이니라. 모든 국토가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생각이 뒤바뀌고 마음이 뒤바뀌고 소견이 뒤바뀌어 무명으로 나타나는 탓이며, 모든 성문과 벽지불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지혜로 끊는 분별로 이루어지는 탓이며, 모든 보살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스스로 조복하고 중생을 교화하려는 여러 가지 행과 원으로 이루어지는 탓이며, 모든 보살 대중의 변화하고 조복하는 여러 가지 일이 다 눈어리처럼 머무는 것이니 서원과 지혜의 눈어리로 이뤄지는 탓이니라. 선남자여, 눈어리 같은 경계의 성품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時童子,童女告善財言。善男子我,等證得菩。”薩,解脫名爲幻住得此:“解脫故,見一切世界皆幻住,因緣所生,故一切衆生,皆幻住業煩惱所起,故一切世閒。皆幻住無明有愛,等展轉緣生故;一切法皆幻住我,見等種種幻緣所生故一;切三世皆幻住,我見等顚倒智所生故一;切衆生生滅生老,病死憂悲苦惱皆幻住;虛妄分別所生ㆍ故一切國ㆍ土皆幻住想倒心,倒見倒無明所現;故一切聲聞辟支,佛皆ㆍ幻住ㆍ智斷分別所成故;一切菩薩ㆍ皆幻住能自調,伏教化衆生諸行;願法之所成故一,切菩薩衆會變化調,伏諸所施爲皆幻住;願智幻所成故。善男子,幻境自性不可思議。

선남자여, 우리 두 사람은 다만 이 눈어리처럼 머무는 해탈을 알 뿐이니, 저 보살마하살의 그지없는 일의 눈어리 그물에 잘 들어가는 그 공덕의 행이야, 우리가 어떻게 알며 어떻게 말하겠는가.” 善男子我等二。人但能,知此幻住解脫如諸。菩薩摩,訶薩善入無邊諸事幻網彼功。德行我等云何能,知能說。

동자와 아가씨는 자기의 해탈[自解脫]을 말하고는 부사의한 선근의 힘으로써 선재동자의 몸을 부드럽고 빛나며 윤택케 하고 말하였다.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해안(海岸)이란 나라가 있고 거기 대장엄(大莊嚴) 동산이 있으며, 그 안에 광대한 누각이 있으니, 이름은 비로자나장엄장이니라. 보살의 선근의 과보로 좇아 생겼으며, 보살의 생각하는 힘ㆍ서원하는 힘ㆍ자재한 힘ㆍ신통한 힘으로 생겼으며, 보살의 교묘한 방편으로 생겼으며, 보살의 복덕과 지혜로 생겼느니라. 時童子童女,說自解脫,已以不思議諸善根力,令善財身,柔軟光澤,而告之言‘善男子,於此南方,有國名海岸,有園名大莊嚴,其中有一廣大樓閣,名毘盧遮那莊嚴藏,從菩薩善根果報生,從菩薩念力ㆍ願力ㆍ自在力ㆍ神通力生,從菩薩善巧方便生,從菩薩福德智慧生。

선남자여, 부사의한 해탈에 머무른 보살은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을 위하여 이러한 경계를 나타내며, 이러한 장엄을 모으는 것이니라. 미륵보살마하살이 그 가운데 있으니, 본래 태어났던 부모와 권속과 백성들을 거두어 주어 성숙케 하는 연고며, 또 함께 태어나고 함께 수행하던 중생들을 대승 가운데서 견고하게 하려는 연고며, 또 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있는 곳을 따르고 선근을 따라서 성취케 하려는 연고니라. 또 그대에게 보살의 해탈문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모든 곳에서 자재하게 태어남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갖가지 몸으로 여러 중생들 앞에 나타나서 항상 교화함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크게 가엾이 여기는 힘으로 모든 세간의 재물을 거두어 주며 싫어하지 않음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모든 행을 갖추 닦으면서도 모든 행이 모양 여읜 것을 보이려는 연고며, 보살이 여러 곳에서 태어나되 모든 태어남이 모양이 없는 줄 아는 것을 보이려는 연고니라.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행하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으며, 어떻게 보살의 계율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마음을 깨끗이 하며, 어떻게 보살의 서원을 내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돕는 거리[助道具]를 모으며, 어떻게 보살의 머무는 지위에 들어가며, 어떻게 보살의 바라밀을 만족하며, 어떻게 보살의 죽살이 없는 법의 지혜[無生忍]를 얻으며, 어떻게 보살의 공덕의 법을 갖추며, 어떻게 보살 선지식을 섬기는가를 물으라. 善男子,住不思議解脫菩薩,以大悲心,爲諸衆生,現如是境界,集如是莊嚴,彌勒菩薩摩訶薩,安處其中。爲欲攝受本所生處,父母ㆍ眷屬及諸人民,令成熟故。又欲令彼同受生,同修行衆生,於大乘中,得堅固故;又欲令彼一切衆生,隨住地,隨善根,皆成就故;又欲爲汝,顯示菩薩解脫門故;顯示菩薩徧一切處,受生自在故;顯示菩薩,以種種身,普現一切衆生之前,常教化故;顯示菩薩以大悲力,普攝一切世閒資財,而不厭故;顯示菩薩具修諸行,知一切行離諸相故;顯示菩薩處處受生,了一切生皆無相故。汝詣彼,問菩薩云何行菩薩行,云何修菩薩道,云何學菩薩戒,云何淨菩薩心,云何發菩薩願,云何集菩薩助道具,云何入菩薩所住地,云何滿菩薩波羅蜜,云何獲菩薩無生忍,云何具菩薩功德法,云何事菩薩善知識。

왜냐 하면 선남자여, 저 보살마하살은 모든 보살의 행을 통달하였으며, 모든 중생의 마음을 알고 그 앞에 나타나서 교화하고 조복하며, 저 보살은 모든 바라밀을 이미 만족하였고, 모든 보살의 지위에 이미 머물렀고, 모든 보살의 지혜[忍]를 이미 증득하였고, 모든 보살의 지위에 이미 들어갔고, 구족한 수기 주심을 이미 받았고, 모든 보살의 경계에 이미 이르렀고,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이미 얻었고, 모든 여래가 온갖 지혜인 감로의 법 물로 정수리에 부음을 받았느니라. 선남자여, 저 선지식은 그대의 선근들을 윤택케 하고, 그대의 보리심을 증장케 하고, 그대의 뜻을 견고케 하고, 그대의 착한 일을 더하게 하고, 그대의 보살의 뿌리를 자라게 하고, 그대에게 걸림없는 법을 보이고, 그대를 보현의 지위에 들어가게 하고, 그대에게 보살의 원을 말하고, 그대에게 보현의 행을 말하고, 그대에게 모든 보살의 행과 원으로 이룩한 공덕을 말하리라. 何以故?善男子,彼菩薩摩訶薩,通達一切菩薩行,了知一切衆生心,常現其前,教化調伏,彼菩薩已滿一切波羅蜜,已住一切菩薩地,已證一切菩薩忍,已入一切菩薩位,已蒙授與具足記,已遊一切菩薩境,已得一切佛神力,已蒙一切如來以一切智甘露法水,而灌其頂。善男子,彼善知識,能潤澤汝諸善根,能增長汝菩提心,能堅汝志,能益汝善,能長汝菩薩根,能示汝無礙法,能令汝入普賢地,能爲汝說菩薩願,能爲汝說普賢行,能爲汝說一切菩薩行願所成功德。

선남자여, 그대는 한 가지 착한 일을 닦고, 한 가지 법을 비추어 알고, 한 가지 수기를 얻고, 한 가지 지혜에 머무름으로써 끝까지 이르렀다는 생각을 말 것이며, 한정한 마음으로 육바라밀을 행하여 십지에 머물러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거나 선지식을 섬기지 말아야 하느니라. 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은 한량없는 선근으로 심어야 하며, 한량없는 보리의 기구를 모아야 하며, 한량없는 보리의 일을 닦아야 하며, 한량없는 교묘한 회향을 배워야 하느니라. 한량없는 중생 세계를 교화해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마음을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근성을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지해[解]를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행을 보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조복해야 하느니라. 한량없는 번뇌를 끊어야 하며, 한량없는 업의 버릇[業習]을 깨끗이 해야 하며, 한량없는 나쁜 소견을 없애야 하며, 한량없는 물든 마음[雜染心]을 제해야 하며, 한량없는 깨끗한 마음을 내야 하며, 한량없는 괴로움의 독화살을 뽑아야 하며, 한량없는 애욕 바다를 말리어야 하며, 한량없는 무명의 어둠을 깨뜨려야 하며, 한량없는 교만한 산을 부숴야 하며, 한량없는 죽살이 결박을 끊어야 하며, 한량없는 존재[有]의 강을 건너야 하며, 한량없이 태어나는 바다를 말려야 하느니라. 한량없는 탐욕의 행을 소멸해야 하며, 한량없는 성내는 행을 깨끗이 다스려야 하며, 한량없는 어리석은 행을 깨뜨려야 하며, 한량없는 마의 그물을 초월해야 하며, 한량없는 마의 업을 여의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욕망을 다스려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방편을 증장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이 더 올라가는 뿌리[增上根]를 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결정한 지해를 밝혀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평등에 들어가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공덕을 깨끗케 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행들을 닦아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세간을 따르는 행을 나타내야 하느니라. 한량없이 믿는 힘을 내야 하며, 한량없이 정진하는 힘에 머물러야 하며,한량없는 바르게 생각하는 힘[正念力]을 깨끗이 해야 하며, 한량없는 삼매의 힘을 채워야 하며, 한량없는 깨끗한 지혜의 힘[淨慧力]을 일으켜야 하며, 한량없는 수승하게 이해하는 힘을 굳게 해야 하며, 한량없는 복덕의 힘을 모아야 하며, 한량없는 슬기의 힘[智慧力]을 길러야 하며, 한량없는 보살의 힘을 일으켜야 하며, 한량없는 여래의 힘을 원만히 해야 하느니라. 한량없는 법문을 분별해야 하며, 한량없는 법문을 분명히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법문을 청정하게 해야 하며, 한량없는 법의 광명을 내야 하며, 한량없는 법의 비춤을 지어야 하며, 한량없는 종류의 뿌리[品類根]를 비추어야 하며, 한량없는 번뇌의 병을 알아야 하며, 한량없는 묘한 법약을 모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병을 고쳐야 하느니라. 한량없는 단 이슬 공양을 잘 장만해야 하며,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에 가야 하며, 한량없는 여래에게 공양해야 하며, 한량없는 보살의 모임에 들어가야 하며, 한량없는 부처님의 교화를 받아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죄를 참아 받아야 하며, 한량없는 나쁜 길의 고난을 없애야 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선한 길에 나게 해야 하며, 사섭법으로 한량없는 중생을 거두어 줘야 하느니라. 마땅히 한량없는 다라니문을 닦으며 한량없는 큰 서원의 문을 내며 한량없이 크게 인자하고 크게 서원하는 힘을 닦으며, 한량없는 법을 부지런히 구하여 항상 쉬지 않으며, 한량없이 생각하는 힘을 일으키며, 한량없이 신통한 일을 일으키며, 한량없는 지혜의 광명을 깨끗이 하며, 한량없는 중생의 길[衆生趣]에 나아가며, 한량없는 모든 존재[諸有]에 태어나며, 한량없이 차별한 몸을 나타내며, 한량없는 말을 알아야 하며, 한량없이 차별한 마음에 들어가야 하며, 보살의 큰 궁전에 머물러야 하며, 보살의 깊고 미묘한 법을 보아야 하며, 보살의 알기 어려운 경계를 알아야 하며, 보살의 행하기 어려운 경계를 알아야 하며, 보살의 존중한 위의를 갖추어야 하며, 보살의 들어가기 어려운 바른 지위[正位]에 나아가야 하며, 보살의 가지가지 행을 알아야 하며, 보살의 두루한 신통의 힘을 나투어야 하며, 보살의 평등한 법 구름을 받아야 하며, 보살의 그지없는 행의 그물을 넓혀야 하며, 보살의 그지없는 바라밀을 만족해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수기를 받아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지혜의 문에 들어가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지위를 다스려야 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법문을 깨끗이 해야 하며, 보살들이 그지없는 겁에 있으면서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고, 말할 수 없는 부처님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며, 말할 수 없는 보살의 서원을 내는 것을 같이해야 하느니라. 선남자여, 요점을 들어 말하면, 모든 보살의 행을 두루 닦아야 하고, 모든 중생 세계를 두루 교화해야 하고, 모든 겁에 두루 들어가야 하고, 모든 곳에 두루 태어나야 하고, 모든 세상을 두루 알아야 하고, 모든 법을 두루 행해야 하고, 모든 세계를 두루 깨끗케 해야 하고, 모든 소원을 두루 채워야 하고, 모든 부처님께 두루 공양해야 하고, 모든 보살의 원과 두루 같아야 하고, 모든 선지식을 두루 섬겨야 하느니라. 善男子,汝不應修一善,照一法,行一行,發一願,得一記,住一忍,生究竟想;不應以限量心,行於六度,住於十地,淨佛國土,事善知識。何以故?善男子,菩薩摩訶薩,應種無量諸善根,應集無量菩提具,應修無量菩提因,應學無量巧迴向,應化無量衆生界,應知無量衆生心,應知無量衆生根,應識無量衆生解,應觀無量衆生行,應調伏無量衆生,應斷無量煩惱,應淨無量業習,應滅無量邪見,應除無量雜染心,應發無量淸淨心,應拔無量苦毒箭,應涸無量愛欲海,應破無量無明暗,應摧無量我慢山,應斷無量生死縛,應度無量諸有流,應竭無量受生海,應令無量衆生,出五欲淤泥,應使無量衆生,離三界牢獄,應置無量衆生,於聖道中,應消滅無量貪欲行,應淨治無量瞋恚行,應摧破無量愚癡行應超無量魔網,應離無量魔業,應淨治菩薩無量欲樂,應增長菩薩無量方便,應出生菩薩無量增上根,應明潔菩薩無量決定解,應趣入菩薩無量平等,應淸淨菩薩無量功德,應修治菩薩無量諸行,應示現菩薩無量隨順世閒行,應生無量淨信力,應住無量精進力,應淨無量正念力,應滿無量三昧力,應起無量淨慧力,應堅無量勝解力,應集無量福德力,應長無量智慧力,應發起無量菩薩力,應圓滿無量如來力,應分別無量法門,應了知無量法門,應淸淨無量法門,應生無量法光明。應作無量法照耀,應照無量品類根,應知無量煩惱病,應集無量妙法藥,應療無量衆生疾,應嚴辨無量甘露供,應往詣無量佛國土,應供養無量諸如來,應入無量菩薩會,應受無量諸佛教,應忍無量衆生罪,應滅無量惡道難,應令無量衆生生善道,應以四攝攝無量衆生,應修無量㧾持門,應生無量大願門,應修無量大慈大願力,應勤求無量法,常無休息,應起無量思惟力,應起無量神通事,應淨無量智光明,應往無量衆生趣,應受無量諸有生,應現無量差別身,應知無量言辭法。應入無量差別心,應知菩薩大境界,應住菩薩大宮殿,應觀菩薩甚深妙法,應知菩薩難知境界,應行菩薩難行諸行,應具菩薩尊重威德,應踐菩薩難入正位,應知菩薩種種諸行,應現菩薩普徧神力,應受菩薩平等法雲,應廣菩薩無邊行網,應滿菩薩無邊諸度,應受菩薩無量記別,應入菩薩無量忍門,應治菩薩無量諸地,應淨菩薩無量法門,應同諸菩薩,安住無邊劫,供養無量佛,嚴淨不可說佛國土,出生不可說菩薩願。善男子,擧要言之,應普修一切菩薩行,應普化一切衆生界,應普入一切劫,應普生一切處,應普知一切世,應普行一切法,應普淨一切剎,應普滿一切願,應普供一切佛,應普同一切菩薩願,應普事一切善知識。

선남자여, 그대는 선지식 구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나니, 선지식을 보고 만족함을 내지 말며, 선지식에게 묻기를 수고로워하지 말며, 선지식에 친근하되 물러갈 생각을 내지 말며, 선지식에 공양하기를 쉬지 말아야 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고 잘못 알지 말아야 하며, 선지식의 행을 배우되 의심하지 말며, 선지식이 뛰어나는 문을 말함을 듣고 망설이지 말며, 선지식의 번뇌를 따르는 행을 보고 혐의하지 말며, 선지식에 믿고 존경하는 마음을 변경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보살이 선지식을 인하여 모든 보살의 행을 들으며, 모든 보살의 공덕을 성취하며, 모든 보살의 큰 원을 내며, 모든 보살의 선근을 이끌어 내며, 모든 보살의 도를 돕는 일을 모으며, 모든 보살의 법의 광명을 열어 밝히며, 모든 보살의 뛰어나는 문[出離門]을 드러내 보이며, 모든 보살의 청정한 계율을 닦으며, 모든 보살의 공덕법에 머물며, 모든 보살의 광대한 뜻을 깨끗하게 하며, 모든 보살의 견고한 마음을 증장하며, 모든 보살의 다라니와 변재의 문을 구족하며, 모든 보살의 청정한 갈무리[淸淨藏]를 얻으며, 모든 보살의 선정의 광명을 내며, 모든 보살의 훌륭한 서원을 얻으며, 모든 보살의 동일한 원을 받으며, 모든 보살의 훌륭한 법을 들으며, 모든 보살의 비밀한 곳을 얻으며, 모든 보살의 법보(法寶)의 섬에 이르며, 모든 보살의 선근의 싹을 늘게 하며, 모든 보살의 지혜의 몸을 자라게 하며, 모든 보살의 깊고 비밀한 갈무리[深密藏]를 보호하며, 모든 보살의 복덕더미를 가지느니라. 모든 보살의 태어나는 길[受生道]을 깨끗이 하며, 모든 보살의 바른 법의 구름을 받으며, 모든 보살의 큰 서원의 길에 들어가며, 모든 여래의 보리의 결과에 나아가며, 모든 보살의 묘한 행을 거두어 가지며, 모든 보살의 공덕을 열어 보이며, 여러 지방에 가서 묘한 법을 들으며, 모든 보살의 광대한 위엄과 공덕을 찬탄하며, 모든 보살의 크게 자비한 힘을 내며, 모든 보살의 훌륭하고 자재한 힘을 거두어 가지며, 모든 보살의 보리의 부분[菩提分]을 내며, 모든 보살의 이익하는 일을 짓느니라. 善男子,汝求善知識,不應疲倦;見善知識,勿生厭足;請問善知識,勿憚勞苦;親近善知識,勿懷退轉;供養善知識,不應休息;受善知識教,不應倒錯;學善知識行,不應疑惑;聞善知識演說出離門,不應猶豫;見善知識隨順煩惱行,勿生嫌怪;於善知識所,生深信尊敬心,不應變改。何以故?善男子,菩薩因善知識,聽聞一切菩薩諸行,成就一切菩薩功德,出生一切菩薩大願,引發一切菩薩善根,積集一切菩薩助道,開發一切菩薩法光明,顯示一切菩薩出離門,修學一切菩薩淸淨戒,安住一切菩薩功德法,淸淨一切菩薩廣大志,增長一切菩薩堅固心,具足一切菩薩陀羅尼辯才門,得一切菩薩淸淨藏,生一切菩薩定光明,得一切菩薩殊勝願,與一切菩薩同一願,聞一切菩薩殊勝法,得一切菩薩祕密處,至一切菩薩法寶洲,增一切菩薩善根芽,長一切菩薩智慧身,護一切菩薩深密藏,持一切菩薩福德聚,淨一切菩薩受生道,受一切菩薩正法雲,入一切菩薩大願路,趣一切如來菩提果,攝取一切菩薩妙行,開示一切菩薩功德,往一切方聽受妙法,讚一切菩薩廣大威德,生一切菩薩大慈悲力,攝一切菩薩勝自在力,生一切菩薩菩提分,作一切菩薩利益事。

선남자여, 보살이 선지식의 유지함을 인하여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으며, 선지식의 거두어 줌을 인하여 대승에서 물러가지 않으며, 선지식의 염려함을 인하여 보살의 계율을 범하지 않으며, 선지식의 수호함을 인하여 나쁜 벗을 따르지 않으며, 선지식의 길러 줌을 인하여 보살의 법에 이지러짐이 없으며, 선지식의 붙들어 줌을 인하여 범부의 자리를 초월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을 인하여 이승(二乘)의 지위를 초월하며, 선지식의 지도를 인하여 세간에 뛰어나며, 선지식의 길러 줌을 인하여 세상법에 물들지 않으며, 선지식을 섬김으로 인하여 모든 보살의 행을 닦으며, 선지식께 공양함을 인하여 모든 도를 돕는 법을 갖추며, 선지식을 친근하므로 업과 번뇌에 좌절되지 않으며, 선지식을 믿으므로 세력이 견고하여 모든 마를 무서워하지 않으며, 선지식을 의지하므로 모든 보리의 부분법을 증장하느니라. 무슨 까닭이냐. 선남자여, 선지식은 장애를 깨끗이 하며, 모든 죄를 소멸하며, 모든 어려움을 제하며, 모든 악한 짓을 그치게 하며, 무명의 캄캄한 밤을 깨뜨리며, 모든 소견의 옥을 부수며, 죽살이의 성에서 나오게 하며, 세속의 집을 버리게 하며, 마의 그물을 찢으며, 괴로운 살을 뽑으며, 무지하고 험난한 곳을 여의게 하며, 삿된 소견의 벌판에서 헤어나게 하며, 모든 존재의 강을 건너게 하며, 모든 삿된 길을 여의게 하느니라. 또 보리의 길을 보여 주며, 보살의 법을 가르치며, 보살의 행에 편안히 머물게 하며, 온갖 지혜로 나아가게 하며, 지혜의 눈을 깨끗하게 하며, 보리심을 자라게 하며, 크게 가엾이 여김을 내며, 묘한 행을 연설하며, 바라밀을 말하며, 악지식(惡知識)을 배척하며, 모든 지위에 머물게 하며, 모든 참음을 얻게 하며, 모든 선근을 닦아 익히게 하며, 모든 도 닦는 기구를 장만케 하며, 모든 큰 공덕을 베풀어 주느니라. 또 온갖 지혜의 자리[一切種智位]에 이르게 하며, 기뻐서 공덕을 모으게 하며, 뛰놀면서 모든 행을 닦게 하며, 깊고 깊은 이치에 들어가게 하며, 뛰어나는 문을 열어 보이게 하며, 모든 나쁜 길을 막아 버리게 하며, 법의 광명으로 비추게 하며, 법비로 윤택케 하며, 모든 의혹을 소멸케 하며, 모든 소견을 버리게 하며,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자라게 하며, 모든 부처님의 법문에 편안히 머물게 하느니라. 善男子,菩薩由善知識任持,不墮惡趣;由善知識攝受,不退大乘;由善知識護念,不毀犯菩薩戒;由善知識守護,不隨逐惡知識;由善知識養育,不缺減菩薩法;由善知識攝取,超越凡夫地;由善知識教誨,超越二乘地;由善知識示導,得出離世閒;由善知識長養,能不染世法;由承事善知識,修一切菩薩行;由供養善知識,具一切助道法;由親近善知識,不爲業惑之所摧伏;由恃怙善知識,勢力堅固,不怖諸魔;由依止善知識,增長一切菩提分法。何以故?善男子,善知識者,能淨諸障,能滅諸罪,能除諸難,能止諸惡,能破無明長夜黑暗,能壞諸見堅固牢獄,能出生死城,能捨世俗家,能截諸魔網,能拔衆苦箭,能離無智險難處,能出邪見大曠野,能度諸有流,能離諸邪道,能示菩提路,能教菩薩法,能令安住菩薩行,能令趣向一切智,能淨智慧眼,能長菩提心,能生大悲能演妙行,能說波羅蜜,能擯惡知識,能令住諸地,能令獲諸忍,能令修習一切善根,能令成辨一切道具,能施與一切大功德,能令到一切種智位,能令歡喜集功德,能令踊躍修諸行,能令趣入甚深義,能令開示出離門,能令杜絕諸惡道,能令以法光照耀,能令以法雨潤澤,能令消滅一切惑,能令捨離一切見,能令增長一切佛智慧,能令安住一切佛法門。

선남자여, 선지식은 어머니와 같으니, 부처의 종자를 내는 연고며, 아버지와 같으니, 광대하게 이익케 하는 연고며, 유모(乳母)와 같으니 보호하여 나쁜 짓을 짓지 못하게 하는 연고며, 스승과 같으니, 보살의 배울 것을 보여주는 연고며, 좋은 길잡이와 같으니, 바라밀의 길을 보여 주는 연고며, 좋은 의사와 같으니, 번뇌의 병을 치료하는 연고며, 설산과 같으니, 온갖 지혜의 약을 자라게 하는 연고니라. 용맹한 장수와 같으니, 모든 두려움을 제거하는 연고며, 강을 건네주는 사람과 같으니, 죽살이의 빠른 물에서 나오게 하는 연고며, 뱃사공과 같으니, 지혜의 보배 섬에 이르게 하는 연고니라. 선남자여, 항상 이렇게 바른 생각으로 선지식을 생각해야 하느니라. 善男子,善知識者,如慈母,出生佛種故;如慈父,廣大利益故;如乳母,守護不令作惡故;如教師,示其菩薩所學故;如善道,能示波羅蜜道故;如良醫,能治煩惱諸病故;如雪山,增長一切智藥故;如勇將,殄除一切怖畏故;如濟客,令出生死暴流故;如船師,令到智慧寶洲故。善男子,常當如是正念,思惟諸善知識。

또 선남자여, 그대가 모든 선지식을 받자와 섬기는 데는 땅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무거운 짐을 지고도 고달프지 않은 연고며, 금강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뜻과 서원이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는 연고며, 철위산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모든 괴로움으로 요동할 수 없는 연고며, 시중하는 사람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시키는 일을 모두 순종하는 연고며, 제자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가르치는 일을 어기지 않는 연고니라. 하인들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여러 가지 일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연고며, 자식을 기르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여러 가지 괴로움을 받아도 고달프다 하지 않는 연고며, 머슴살이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시키는 일을 어기지 않는 연고며, 거름 치는 사람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고개를 숙이는 연고며, 양순한 말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나쁜 성질을 여의는 연고며, 큰 수레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연고니라. 길들은 코끼리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항상 복종하는 연고며, 수미산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마음이 움직이거나 기울지 않는 연고며, 순한 개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주인을 해하지 않는 연고며, 전다라(旃茶羅)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교만함을 떠난 연고며, 불깐 소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성내는 일이 없는 연고며, 배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가고 오는 데 게으르지 않는 연고며, 교량과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건네주면서도 고달픈 줄 모르는 연고며, 효자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기색을 받들어 순종하는 연고며, 왕자와 같은 마음을 내야 하나니, 내리는 조칙을 따라 행하는 연고니라. 復次,善男子,汝承事一切善知識,應發如大地心,荷負重任,無疲倦故;應發如金剛心,志願堅固,不可壞故;應發如鐵圍山心,一切諸苦,無能動故;應發如給侍心,所有教令皆隨順故;應發如弟子心,所有訓誨無違逆故;應發如僮僕心,不厭一切諸作務故;應發如養母心,受諸勤苦不告勞故;應發如傭作心隨所受教無違逆故;應發如除糞人心,離憍慢故;應發如已熟稼心,能低下故;應發如良馬心,離惡性故;應發如大車心,能運重故;應發如調順象心,恒伏從故;應發如須彌山心,不傾動故;應發如良犬心,不害主故;應發如旃荼羅心,離憍慢故;應發如犗牛心,無威怒故;應發如舟船心,往來不倦故;應發如橋梁心,濟渡忘疲故;應發如孝子心,承順顏色故;應發如王子心,遵行教命故。

또 선남자여, 그대가 자기의 몸은 병난 것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의사와 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약과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병이 나은 것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먼 길 떠난 것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길잡이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곧은 길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갈 곳에 간 것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강을 건너려는 것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뱃사공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노[楫]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언덕에 닿은 것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곡식의 모와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용왕과 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비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곡식이 영그는 것과 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빈궁한 이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비사문천왕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재물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부자된 것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제자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훌륭한 장색[良工]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기술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다 안 것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무서운 것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용맹한 사람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무기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원수를 깨뜨리는 것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장사꾼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길잡이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보배와 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주워 모으는 것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아들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부모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살림살이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살림을 맡는 것같이 생각하라. 또 자기의 몸은 왕자와 같이 생각하고, 선지식은 대신과 같이 생각하고, 말씀하는 법은 왕의 명령같이 생각하고, 닦는 행은 왕관을 쓰는 것같이 생각하고, 왕의 옷을 입는 것같이 생각하고, 왕의 비단띠[繪]를 매는 것같이 생각하고, 왕의 궁전에 앉은 것같이 생각하라. 復次,善男子,汝應於自身,生病苦想;於善知識,生醫王想;於所說法,生良藥想;於所修行,生除病想。又應於自身,生遠行想;於善知識,生導師想;於所說法,生正道想;於所修行,生遠達想。又應於自身,生求度想;於善知識,生船師想;於所說法,生舟楫想;於所修行,生到岸想。又應於自身,生苗稼想;於善知識,生龍王想;於所說法,生時雨想;於所修行,生成熟想。又應於自身,生貧窮想;於善知識,生毘沙門王想;於所說法,生財寶想;於所修行,生富饒想。又應於自身,生弟子想;於善知識,生良工想;於所說法,生技藝想;於所修行,生了知想。又應於自身,生恐怖想;於善知識,生勇健想;於所說法,生器仗想;於所修行,生破怨想。又應於自身,生商人想;於善知識,生導師想;於所說法,生珍寶想;於所修行,生捃拾想。又應於自身,生兒子想;於善知識,生父母想;於所說法,生家業想;於所修行,生紹繼想。又應於自身,生王子想;於善知識,生大臣想;於所說法,生王教想;於所修行,生冠王冠想ㆍ服王服想ㆍ繫王繒想ㆍ坐王殿想。

선남자여, 그대는 마땅히 이러한 마음과 이러한 뜻으로 선지식을 친근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러한 마음으로 선지식을 친근하면, 뜻과 원이 영원히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善男子,汝應發如是心,作如是意,近善知識。何以故?以如是心,近善知識,令其志願,永得淸淨。

또 선남자여, 선지식은 선근을 자라게 하나니, 마치 설산에서 약초가 자라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부처님 법의 그릇이니, 마치 바다가 여러 강물을 받아들이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공덕이 나는 곳이니, 마치 바다에서 여러 가지 보배가 나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보리심을 깨끗게 하나니, 마치 맹렬한 불이 진금을 불리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세간법에서 뛰어나나니, 마치 수미산이 큰 바다에서 솟아나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세상법에 물들지 않나니, 마치 연꽃에 물이 묻지 않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모든 나쁜 것을 받지 않나니, 마치 큰 바다가 송장을 묵히지 않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흰 법[自法]을 증장케 하나니, 마치 보름달의 광명이 원만한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법계를 밝게 비추나니, 마치 밝은 해가 사천하에 비추는 것 같으니라. 선지식은 보살의 몸을 자라게 하나니, 마치 부모가 아이들을 기르는 것 같으니라. 復次,善男子,善知識者,長諸善根,譬如雪山長諸藥草。善知識者,是佛法器,譬如大海吞納衆流。善知識者,是功德處,譬如大海出生衆寶。善知識者,淨菩提心,譬如猛火能鍊眞金。善知識者,出過世法,如須彌山出於大海。善知識者,不染世法,譬如蓮華不著於水。善知識者,不受諸惡,譬如大海不宿死屍。善知識者,增長白法,譬如白月光色圓滿。善知識者,照明法界,譬如盛日照四天下。善知識者,長菩薩身,譬如父母養育兒子。

선남자여, 요점을 말하면, 만일 보살마하살이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면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공덕을 얻으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깊은 마음을 깨끗이 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의 선근[根]을 자라게 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의 힘을 깨끗이 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장애(障碍)를 끊으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마의 경계를 초월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법문에 들어가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도를 돕는 일을 만족하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묘한 행을 닦으며, 열곱 말할 수 없는 백천억 아승기 큰 원을 내게 되느니라. 善男子,以要言之,菩薩摩訶薩,若能隨順善知識教,得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功德,淨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深心,長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菩薩根,淨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菩薩力,斷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障,超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魔境,入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法門,滿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助道,修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妙行,發十不可說百千億阿僧祇大願。

선남자여, 다시 간추려 말하면, 모든 보살행과 모든 보살의 바라밀과 모든 보살의 지위와 모든 보살의 법 지혜[忍]와 모든 보살의 다라니문과 모든 보살의 삼매문과 모든 보살의 신통한 지혜와 모든 보살의 회향과 모든 보살의 서원과 모든 보살의 불법을 성취하는 것이 다 선지식의 힘을 말미암나니, 선지식으로 근본을 삼으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생기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뛰어나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자라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머물며, 선지식이 인연이 되고, 선지식이 능히 발기하느니라.” 善男子,我復略說,一切菩薩行ㆍ一切菩薩波羅蜜ㆍ一切菩薩地ㆍ一切菩薩忍ㆍ一切菩薩摠持門ㆍ一切菩薩三昧門ㆍ一切菩薩神通智ㆍ一切菩薩迴向ㆍ一切菩薩願ㆍ一切菩薩成就佛法,皆由善知識力,以善知識,而爲根本,依善知識生,依善知識出,依善知識長,依善知識住,善知識爲因緣,善知識能發起。”

이때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이러한 공덕이 한량없는 보살의 묘한 행을 열어 보이고 한량없이 광대한 부처님 법을 성취함을 듣고, 기뻐 뛰놀면서 덕 나는 이[德生] 동자와 덕 있는 이[有德] 아가씨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며 하직하고 물러갔다. 時,善財童子,聞善知識如是功德,能開示無量菩薩妙行,能成就無量廣大佛法,踊躍歡喜,頂禮德生及有德足,遶無量帀,慇懃瞻仰,辭退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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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출처

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入法界品-實叉難陀 77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