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후속 연구

avatamsakasutra

Haruhuji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8월 5일 (목) 09:10 판

본 연구는 해인사판 고려대장경 화엄경 80변상도 중 입법계품 변상도를 디지털 공간에서 파노라마로 구현하고, 변상도에 묘사된 각각의 선지식과 보살 그림을 클릭하면 그 보살이 누구이며, 어떠한 설법을 했는지 화엄경 경전과 연계하여 정보를 보여주도록 ‘의미 기반 데이터베이스(Semantic Database)’를 제작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그 실현을 위하여 해당 경전의 정보를 네트워크 그래프를 설계하고 입법계품 전자불전 개발을 시도했습니다.

다만, 화엄부 경전 중 화엄경 입법계품의 불전 재현 성격을 ‘깨달음을 얻은 순간’ , 무상정등각을 얻었던 순간을 불전전개의 중심요소로 삼았다고 이해한 후, 이를 시각적 지식관계망을 표현하고 입법계품 사전을 개발함에 있어 기저에 깔린 개념으로 활용했음을 밝힙니다. 또한 시멘틱 데이터 구조를 염두하고 구축한 네트워크 지식 관계망을 통해 입법계품을 구성하는 인물과 장소, 법문, 사건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본 연구를 발전시켜 향후 온톨로지(ontology)형태로 class를 간소화하고 relation을 정리함으로서 데이터 관리와 활용의 편리성을 향상하고, 데이터의 무결성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선 입법계품의 중요사건을 표현한 변상도를 지식관계망과 연계된 시각화 자료로 활용합니다만, 이 뿐만 아니라 불전재현모델, 즉 부처의 일대기 속 사건이나 시점을 불전 전개의 핵심으로 활용한 경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변상도 형태보다 더욱 축약된 표현인 팔상도(八相圖)가 있습니다. 이 팔상도를 그리는데 참고했던 경전이 불본행집경, 법화경인데 향후 이와 같은 대승경전의 문학 전개 요소를 비교ㆍ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면 불전재현 모델의 성격을 규명하고 서사문학적 특성을 가진 불교 경전이 변상도, 팔상도(八相圖)와 같은 불화에 어떠한 요소로 시각적으로 발현되었는지 분석할 수 있으리라 조심스레 전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