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향을 조화하는 법문(調和香法門)
avatamsakasutra
Note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우발라화(優鉢羅華)장자에게 질문하다
이러한 모든 부처와 보살의 공덕을 일심으로 구하면서 점점 나아가 광대국(廣大國)에 이르러서는 장자의 앞에 가서 엎드려 발에 절하고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서서 여쭈었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고,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지혜를 구하려 하며,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큰 서원을 만족하려 하며, 모든 부처님의 가장 높은 육신을 깨끗이 하려 하며,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법의 몸을 뵈오려 하며, 모든 부처님의 광대한 지혜의 몸을 알고자 하며, 모든 보살의 행을 깨끗이 다스리려 하며, 모든 보살의 삼매를 밝히려 하며, 모든 보살의 다라니에 머물고자 하며, 모든 장애를 없애려 하며, 여러 시방세계에 다니려 하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아서 온갖 지혜의 지혜를 내는지를 알지 못하나이다.” 專求此等一切諸佛菩薩功德,漸次遊行,至廣大國,詣長者所,頂禮其足,遶無量帀,合掌而立,白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欲求一切佛平等智慧,欲滿一切佛無量大願,欲淨一切佛最上色身,欲見一切佛淸淨法身,欲知一切佛廣大智身,欲淨治一切菩薩諸行,欲照明一切菩薩三昧,欲安住一切菩薩㧾持,欲除滅一切所有障礙,欲遊行一切十方世界,而未知菩薩云何學菩薩行,云何修菩薩道,而能出生一切智智。”
우발라화(優鉢羅華)장자가 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대답하다
장자는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도다. 선남자여, 나는 모든 향을 잘 분별하여 알며, 모든 향을 조화하여 만드는 법을 아노니, 이른바 모든 향ㆍ모든 사르는 향ㆍ모든 바르는 향ㆍ모든 가루향이며, 이런 향이 나는 곳도 아노라. 또 하늘 향ㆍ용의 향ㆍ야차의 향과, 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의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이들의 향을 잘 알며, 또 병을 다스리는 향ㆍ나쁜 짓을 끊는 향ㆍ환희한 마음을 내는 향ㆍ번뇌를 늘게 하는 향ㆍ번뇌를 없애는 향ㆍ함이 있는 법에 애착을 내게 하는 향ㆍ함이 있는 법에 싫은 생각을 내게 하는 향ㆍ모든 교만과 방일을 버리는 향ㆍ마음 내어 염불하는 향ㆍ법문을 이해하는 향ㆍ성인이 받아 쓰는 향ㆍ모든 보살의 차별한 향ㆍ모든 보살의 지위의 향들이니라. 이런 향의 형상과 생기는 일과 나타나고 성취함과 청정하고 편안함과 방편과 경계와 위덕과 작용과 근본의 모든 것을 내가 다 통달하노라. 長者告言:“善哉,善哉!善男子,汝乃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善男子,我善別知一切諸香,亦知調合一切香法,所謂一切香ㆍ一切燒香ㆍ一切塗香ㆍ一切末香,亦知如是一切香王所出之處。又善了知天香ㆍ龍香ㆍ夜叉香ㆍ乾闥婆ㆍ阿脩羅ㆍ迦樓羅ㆍ緊那羅ㆍ摩睺羅伽ㆍ人ㆍ非人等,所有諸香。又善別知治諸病香ㆍ斷諸惡香ㆍ生歡喜香ㆍ增煩惱香ㆍ滅煩惱香ㆍ令於有爲生樂著香ㆍ令於有爲生厭離香ㆍ捨諸憍逸香ㆍ發心念佛香ㆍ證解法門香ㆍ聖所受用香ㆍ一切菩薩差別香ㆍ一切菩薩地位香。如是等香形相ㆍ生起ㆍ出現ㆍ成就ㆍ淸淨ㆍ安隱ㆍ方便ㆍ境界ㆍ威德ㆍ業用及以根本,如是一切,我皆了達。
선남자여, 인간에 향이 있는데 이름은 상장(象藏)이요, 용이 싸울 적에 생기며, 한 개만 살라도 큰 향 구름을 일으키어 서울에 덮으며, 이레 동안 가는 향 비[細香雨]를 내리나니, 몸에 닿으면 몸이 금빛이 되고, 의복이나 궁전이나 누각에 닿아도 금빛으로 변하며, 바람에 날려 궁전 안에 들어가면 그 향기를 맡은 중생은 이레 동안 밤낮으로 환희하고 몸과 마음이 쾌락하며, 병환이 침로하지 못하고 모든 근심이 없어져 놀라지도 무섭지도 어지럽지도 성내지도 않으며, 인자한 마음으로 서로 대하고 뜻이 청정하여지거든, 나는 그것을 알고 법을 말하여, 그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느니라. 善男子,人閒有香,名曰象藏,因龍鬪生,若燒一丸,卽起大香雲,彌覆王都,於七日中,雨細香雨,若著身者身則金色若著衣服宮殿樓閣亦皆金色。若因風吹,入宮殿中,衆生嗅者,七日七夜,歡喜充滿,身心快樂,無有諸病,不相侵害,離諸憂苦,不驚不怖,不亂不恚,慈心相向,志意淸淨。我知是已,而爲說法,令其決定,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선남자여, 마라야산(摩羅耶山)에서는 전단향(栴檀香)이 나는데 이름은 우두(牛頭)니라. 몸에 바르면 불구렁에 들어가도 타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바다 속에 향이 있으니, 이름이 이길 이 없음[無能勝]이니라. 북이나 소라에 바르면 소리가 날 적에 모든 적군들이 모두 물러가느니라. 선남자여,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 못가에서는 침수향이 나는데 이름은 연화장(蓮華藏)이니라. 삼씨[麻子]만치를 태워도 향기가 염부제에 풍기며, 중생들이 맡으면 모든 죄를 여의고 계행이 청정하여지느니라. 선남자여, 설산에 향이 있으니 이름은 아로나(阿盧那)니라. 중생이 이 향을 맡으면 마음이 결정되어 물드는 집착을 여의며, 내가 법을 말하면 때 여읜 삼매[離垢三昧]를 얻지 못하는 이가 없느니라. 선남자여, 나찰 세계에 향이 있으니, 이름이 해장(海藏)이니라. 이 향은 전륜왕만이 사용하는데, 한 개만 피워서 풍겨도 전륜왕과 네 가지 군대가 모두 허공에 나르느니라. 선남자여, 선법천(善法天)에 향이 있으니 이름은 정장엄(淨莊嚴)이니라. 한 개만 피워서 풍겨도 여러 하늘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생각하게 하느니라. 선남자여, 수야마천(須夜摩天)에 향이 있으니, 이름은 정장(淨藏)이니라. 한 개만 피워서 풍겨도 수야마천 무리들이 천왕의 처소로 모여와서 함께 법을 듣느니라. 선남자여, 도솔천에 향이 있으니 이름이 선타바(先陀婆)니라. 일생보처 보살이 앉은 앞에서 한 개만 피우면 큰 향 구름을 일으켜서 법계를 뒤덮고 모든 공양거리를 비내려 모든 부처와 보살들께 공양하느니라. 선남자여, 선변화천(善變化天)에 향이 있으니 이름이 탈의(奪意)니라. 한 개를 피우면 이레 동안에 모든 장엄거리를 비내리느니라. 善男子,摩羅耶山,出栴檀香,名曰牛頭,若以塗身,設入火阬,火不能燒。善男子,海中有香,名無能勝,若以塗鼓及諸螺貝,其聲發時,一切敵軍,皆自退散。善男子,阿那婆達多池邊,出沈水香,名蓮華藏,其香一丸如麻子大,若以燒之,香氣普熏閻浮提界,衆生聞者,離一切罪,戒品淸淨。善男子,雪山有香,名阿盧那,若有衆生,嗅此香者,其心決定,離諸染著,我爲說法,莫不皆得,離垢三昧。善男子,羅剎界中有香,名海藏,其香但爲轉輪王用,若燒一丸,而以熏之,王及四軍皆騰虛空。善男子,善法天中有香,名淨莊嚴,若燒一丸,而以熏之,普使諸天,心念於佛。善男子,須夜摩天有香,名淨藏,若燒一丸,而以熏之,夜摩天衆,莫不雲集彼天王所,而共聽法。善男子,兜率天中有香,名先陀婆,於一生所ㆍ繫菩薩座前,燒其一丸,興大香雲,徧覆法界,普雨一切諸供養具,供養一切諸佛菩薩。善男子,善變化天有香,名曰奪意,若燒一丸,於七日中,普雨一切諸莊嚴具。
선남자여, 나는 다만 향을 화합하는 법을 알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모든 나쁜 버릇을 여의어 세상 탐욕에 물들지 않으며, 번뇌 마군의 오랏줄을 아주 끊고 여러 길[趣]에서 뛰어나며, 지혜의 향으로 장엄하여 세간에서 물들지 않으며, 집착이 없는 계율을 구족하게 성취하며, 집착이 없는 지혜를 깨끗이 하고 집착이 없는 경계에 향하며, 모든 곳에 애착이 없고 마음이 평등하여 집착도 없고 의지함도 없음이야, 내가 어떻게 그 묘한 행을 알며, 그 공덕을 말하며, 그 청정한 계율의 문을 나타내며, 그 허물 없이 짓는 업을 보이며, 그 물들지 않는 몸과 뜻의 행을 말하겠는가. 善男子,我唯知此調和香法。如諸菩薩摩訶薩,遠離一切諸惡習氣。不染世欲,永斷煩惱,衆魔羂索,超諸有趣,以智慧香,而自莊嚴,於諸世閒,皆無染著,具足成就無所著戒,淨無著智,行無著境,於一切處,悉無有著,其心平等,無著無依,而我何能知其妙行,說其功德,顯其所有淸淨戒門,示其所作無過失業,辨其離染身ㆍ語ㆍ意行?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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