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보살의 모든 중생의 어둠을 깨뜨리는 법 광명의 해탈법문(菩薩破一切衆生癡暗法光明解脫)

avatamsakasutra

Note

선재동자(善財童子)바산바연지_주야신(婆珊婆演底_主夜神)에게 질문하다

선재동자는 이런 일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는 매우 기뻐서 땅에 엎드려 밤 맡은 신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돌고 합장하고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나이다. 저는 선지식을 의지하여 여래의 공덕과 법장을 보호하려 하오니, 바라옵건대 저에게 온갖 지혜에 이르는 길을 보여 주소서. 그 길로 행하여 십력의 지위에 이르고자 하나이다.” 善財童子,見聞此已,心大歡喜,以身投地,禮夜神足,遶無數帀,於前合掌,而作是言:“聖者,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我心冀望依善知識,獲諸如來功德法藏,唯願示我一切智道,我行於中,至十力地。”

바산바연지_주야신(婆珊婆演底_主夜神)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대답하다

그때 그 밤 맡은 신이 선재에게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는 깊은 마음으로 선지식을 공경하여 그 말을 듣고 가르치는 대로 수행하나니, 수행하는 연고로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모든 중생의 어둠을 깨뜨리는 법 광명의 해탈을 얻었노라. 선남자여, 나는 나쁜 꾀를 가진 중생에게는 크게 인자한 마음을 일으키고, 착하지 못한 업을 짓는 중생에게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고, 착한 업을 짓는 중생에게는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착하고 나쁜 두가지 행을 하는 중생에게는 둘이 아닌 마음을 일으키고, 잡되고 물든 중생에게는 깨끗함을 내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삿된 길로 가는 중생에게는 바른 행을 내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용렬한 이해를 가진 중생에게는 큰 이해를 내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생사를 좋아하는 중생에게는 바퀴 돌기를 버리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이승의 길에 머문 중생에게는 온갖 지혜에 머물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노라. 선남자여, 나는 이 해탈을 얻었으므로 항상 이런 마음과 서로 응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밤이 깊고 사람이 고요하여 귀신과 도둑과 나쁜 중생들이 쏘다닐 때에나, 구름이 끼고 안개가 자욱하고 태풍이 불고 악수가 퍼붓고 해와 달과 별빛이 어두워 지척을 분별 못할 때에, 중생들이 바다에 들어가거나, 육지에 다니거나, 삼림 속에서나, 거친 벌판에서나, 험난한 곳에서 도둑을 만나거나, 양식이 떨어졌거나, 방향을 모르거나, 길을 잃었거나 해서, 놀라고 황겁하여 벗어나지 못하는 이를 보고는 가지가지 방편으로 구제하여 주노라. 時,彼夜神告善財言:“善哉,善哉!善男子,汝能深心,敬善知識,樂聞其語,修行其教,以修行故,決定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善男子,我得菩薩破一切衆生癡暗法光明解脫。善男子,我於惡慧衆生,起大慈心;於不善業衆生,起大悲心;於作善業衆生,起於喜心;於善惡二行衆生,起不二心;於雜染衆生,起令生淸淨心;於邪道衆生,起令生正行心;於劣解衆生,起令興大解心;於樂生死衆生,起令捨輪轉心;於住二乘道衆生,起令住一切智心。善男子,我以得此解脫故,常與如是,心共相應。善男子,我於夜闇人靜,鬼神ㆍ盜賊ㆍ諸惡衆生,所遊行時,密雲ㆍ重霧,惡風ㆍ暴雨,日月ㆍ星宿竝皆昏蔽,不見色時,見諸衆生若入於海,若行於陸,山林ㆍ曠野,諸險難處,或遭盜賊,或乏資糧,或迷惑方隅,或忘失道路,慞惶憂怖,不能自出,我時卽以種種方便,而救濟之。

바다에서 헤매는 이에게는 뱃사공이 되고 큰 고기ㆍ큰 말ㆍ큰 거북ㆍ큰 코끼리ㆍ아수라(阿修羅)나 바다 맡은 신장이 되어, 그 중생을 위하여 폭풍우가 멎고 파도가 가라앉게 하고, 길을 인도하여 섬에나 언덕을 보여 주어 공포에서 벗어나 편안케 하고, 또 생각하기를 ‘이 선근을 중생에게 회향하여 모든 괴로움을 여의게 하여지이다’ 하느니라. 爲海難者,示作船師ㆍ魚王ㆍ馬王ㆍ龜王ㆍ象王ㆍ阿脩羅王及以海神,爲彼衆生,止惡風雨,息大波浪,引其道路,示其洲岸,令免怖畏,悉得安隱,復作是念:‘以此善根,迴施衆生,願令捨離一切諸苦。’

육지에 다니는 중생들이 캄캄한 밤에 무서운 일을 당했을 적에는, 해나 달이나 별이나 새벽 놀이나 저녁 번개나 갖가지 광명이 되기도 하며, 집이 되고 여러 사람이 되기도 하여 위태한 액난을 면하게 하고, 또 생각하기를 ‘이 선근을 중생에게 회향하여 모든 번뇌의 어둠을 멸하여지이다’ 하느니라. 모든 중생으로서 목숨을 아끼거나 명예를 사랑하거나 재물을 탐하거나 벼슬을 소중히 여기거나 이성(異性)에게 애착하거나 처첩을 그리워하거나, 구하는 일을 이루지 못하고 근심하는 이들을 내가 모두 구제하여 괴로움을 여의게 하느니라. 爲在陸地,一切衆生,於夜暗中,遭恐怖者,現作日月及諸星宿ㆍ晨霞夕電ㆍ種種光明,或作屋宅,或爲人衆,令其得免恐怖之戹。復作是念:‘以此善根,迴施衆生,悉令除滅諸煩惱暗。’一切衆生,有惜壽命,有愛名聞,有貪財寶,有重官位,有著男女,有戀妻妾,未稱所求,多生憂怖,我皆救濟,令其離苦。

험한 산악 지대에서 조난한 이에게는, 착한 신장이 되어 나타나서 친근하기도 하고, 좋은 새가 되어 아름다운 소리로 위로하기도 하며, 신기한 약초가 되어 빛을 내어 비춰 주기도 하고, 과실 나무를 보여 주고 맑은 샘을 보여 주고 지름길을 보여 주고 평탄한 곳을 보여 주어 모든 액난을 면하게 하느니라. 爲行山險,而留難者,爲作善神,現形親近,爲作好鳥,發音慰悅,爲作靈藥,舒光照耀,示其果樹,示其泉井,示正直道,示平坦地,令其免離一切憂戹。

거친 벌판이나 빽빽한 숲 속이나 험난한 길을 다니다가, 덩굴에 얽히었거나 안개에 싸이어 두려워하는 이에게는 바른 길을 지도하여 벗어나게 하고, 또 생각하기를 ‘모든 중생이 삿된 소견의 숲을 베며 애욕의 그물을 찢고, 생사의 벌판에서 뛰어나며 번뇌의 어둠을 멸하고, 온갖 지혜의 평탄한 길에 들어서서 공포가 없는 곳에 이르러 끝까지 안락케 하여지이다’ 하느니라. 爲行曠野ㆍ稠林ㆍ險道,藤蘿所羂,雲霧所暗,而恐怖者,示其正道,令得出離。作是念言:‘願一切衆生,伐見稠林,截愛羅網,出生死野,滅煩惱暗,入一切智平坦正道,到無畏處,畢竟安樂。’

선남자여, 어떤 중생이 국토에 애착하여 근심하는 이에게는, 나는 방편을 베풀어 염증을 내게 하고, 또 원하기를 ‘모든 중생들이 오온에 애착하지 말고 모두 부처님의 살바야(薩婆若) 경지에 머무르게 하여지이다’ 하느니라. 善男子,若有衆生,樂著國土,而憂苦者,我以方便,令生厭離,作是念言:‘願一切衆生,不著諸薀,住一切佛薩婆若境。’

선남자여, 어떤 중생이 고향 마을을 사랑하고 집에 탐착하느라고 어둠 속에서 항상 괴로움을 받는 이에게는, 나는 법을 말하여 싫증을 내고 법에 만족하며 법에 의지하여 있게 하고, 또 생각하기를 ‘모든 중생이 여섯 군데 마을에 탐착하지 말고 생사의 경지에서 빨리 벗어나 끝까지 온갖 지혜의 성에 머물러지이다’ 하느니라. 善男子,若有衆生,樂著聚落,貪愛宅舍,常處黑暗,受諸苦者,我爲說法,令生厭離,令法滿足,令依法住。作是念言:‘願一切衆生,悉不貪樂六處聚落,速得出離生死境界,究竟安住一切智城。’

선남자여, 어떤 중생이 캄캄한 밤길을 가다가 방위를 잘못 알아, 평탄한 길에는 험난한 생각을 내고, 위험한 길에는 평탄한 생각을 내며, 높은 데를 낮다 하고 낮은 데를 높다 하여, 마음이 홀리어 크게 고생하는 이에게는, 나는 좋은 방편으로 광명을 비추어서, 나가려는 이는 문을 보여 주고 다니려는 이는 길을 가리키고, 내를 건너려는 이는 다리를 보여 주고, 강을 건너려는 이는 배를 주며, 방향을 살피는 이에게는 험하고 평탄함과 위태하고 편안한 곳을 일러 주고, 쉬어 가려는 이에게는 도시와 마을과 물과 숲을 가리켜 주고, 또 생각하기를 ‘내가 여기서 캄캄한 밤을 밝혀 주어 세상의 모든 일을 편하게 하듯이, 모든 중생에게 생사의 캄캄한 밤과 무명의 어두운 데를 지혜의 광명으로 두루 비추게 하여지이다’ 하느니라. 모든 중생들이 지혜의 눈이 없고 허망한 생각과 뒤바뀐 소견에 덮이어서, 무상한 것을 항상하다 생각하고, 낙(樂)이 없는 것을 즐겁다 생각하고, 나[我]가 아닌 것을 나라 생각하고, 부정한 것을 깨끗하다 생각하며, 나[我]다 사람[人]이다 중생(衆生)이다라는 고집과 오온ㆍ십이처ㆍ십팔계의 법에 굳이 집착하여, 원인과 과보를 모르고 착하고 나쁜 것을 알지 못하며, 중생을 살해하고 내지 잘못된 소견을 가지며,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문과 바라문을 공경하지 않으며, 악한 사람ㆍ선한 사람을 알지 못하고 나쁜 짓을 탐하고 삿된 법에 머물며, 여래를 훼방하고 바른 법륜을 파괴하는 이들과, 보살들을 훼방하고 해롭게 하며 대승을 업신여기고 보리심을 끊으며, 신세진 이에게는 도리어 상해하고 은혜 없는 곳에는 원수로 생각하며, 성현을 비방하고 나쁜 사람을 친근하며, 절이나 탑의 물건을 훔치고 다섯 가지 역적죄[五逆罪]를 지으며, 오래지 않아서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질 이들을 ‘원컨대 내가 지혜의 광명으로 중생의 캄캄한 무명을 깨뜨리고,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하여지이다’ 하느니라. 발심한 뒤에는 보현의 법을 보여 주고 십력을 일러 주며, 여래 법왕의 경계를 보이고 부처님의 온갖 지혜의 성을 보이며, 부처님의 수행과 부처님의 자재와 부처님의 성취와 부처님의 다라니와, 모든 부처의 한결같은 몸과 모든 부처의 평등한 곳을 보여서 그들을 편안히 머물게 하느니라. 善男子,若有衆生,行暗夜中,迷惑十方,於平坦路,生險難想,於險難道,起平坦想,以高爲下,以下爲高,其心迷惑,生大苦惱,我以方便,舒光照及,若欲出者,示其門戶,若欲行者,示其道路,欲度溝洫,示其橋梁,欲涉河海,與其船筏,樂觀方者,示其險易安危之處,欲休息者,示其城邑ㆍ水樹之所;’作是念言:‘如我於此,照除夜暗,令諸世事,悉得宣敍,願我普於一切衆生,生死長夜,無明暗處,以智慧光,普皆照了。’是諸衆生,無有智眼,想心見倒之所覆翳,無常常想,無樂樂想,無我我想,不淨淨想,堅固執著我人ㆍ衆生ㆍ薀界處法,迷惑因果,不識善惡,殺害衆生,乃至邪見,不孝父母,不敬沙門及婆羅門,不知惡人,不識善人,貪著惡事,安住邪法,毀謗如來,壞正法輪,於諸菩薩,呰辱傷害,輕大乘道,斷菩提心,於有恩人,反加殺害,於無恩處,常懷怨結,毀謗賢聖,親近惡伴,盜塔寺物,作五逆罪,不久當墮三惡道處,願:‘我速以大智光明,破彼衆生無明黑暗,令其疾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旣發心已,示普賢乘,開十力道,亦示如來法王境界,亦示諸佛一切智城ㆍ諸佛所行ㆍ諸佛自在ㆍ諸佛成就ㆍ諸佛㧾持ㆍ一切諸佛共同一身ㆍ一切諸佛平等之處,令其安住。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병에 붙들리기도 하고 늙음에 시달리기도 하며 빈궁에 쪼들리기도 하고 화난(禍難)을 만나기도 하며 국법을 범하고 형벌을 받게 될 적에, 믿을 데 없어 매우 두려워하는 이들을 내가 구제하여 편안케 하고, 다시 생각하기를 ‘내가 법으로써 중생들을 포섭하여 모든 번뇌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과 근심ㆍ걱정ㆍ고통에서 해탈케 하며, 선지식을 가까이 모시고 법보시를 항상 행하고 착한 업을 부지런히 지으며, 여래의 청정한 법의 몸을 얻어 필경까지 변천하지 않는 자리에 머물러지이다’ 하노라. 善男子,一切衆生或病所纏,或老所侵,或苦貧窮,或遭禍難,或犯王法,臨當受刑,無所依怙,生大怖畏,我皆救濟,使得安隱。復作是念:‘願我以法,普攝衆生,令其解脫一切煩惱ㆍ生老病死ㆍ憂悲苦患,近善知識,常行法施,勤行善業,速得如來淸淨法身,住於究竟無變易處。’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소견인 숲에 들어가 삿된 길에 머물며, 여러 경계에 잘못된 분별을 내며, 착하지 않은 몸의 업ㆍ말의 업ㆍ뜻의 업을 행하고 갖가지 잘못된 고행을 부질없이 지으며, 바른 깨달음이 아닌데 바른 깨달음이라 생각하고, 바른 깨달음을 바른 깨달음이 아니라 생각하며, 나쁜 동무에게 붙들리어 나쁜 소견을 내고, 나쁜 길에 떨어지게 되는 것을 여러 가지 방편으로 구호하여 바른 소견에 들어서 인간이나 천상에 나게 하노라. 그러고 다시 생각하기를 ‘내가 이 나쁜 길에 떨어질 중생을 구원하는 것처럼, 모든 중생을 널리 구원하여 온갖 괴로움에서 해탈하고 바라밀인 세상에서 벗어나는 성인의 도에 머물러서, 온갖 지혜에서 물러가지 않게 하며, 보현의 서원을 갖추어 온갖 지혜에 가까워지며, 보살의 행을 버리지 않고 부지런히 모든 중생을 교화하게 하여지이다’ 하노라. 善男子,一切衆生入見稠林,住於邪道,於諸境界,起邪分別,常行不善身ㆍ語ㆍ意業,妄作種種諸邪苦行,於非正覺,生正覺想,於正覺所,非正覺想,爲惡知識之所攝受,以起惡見,將墮惡道,我以種種諸方便門,而爲救護,令住正見,生人天中。復作是念:‘如我救此將墜惡道,諸衆生等,願我普救一切衆生,悉令解脫一切諸苦,住波羅蜜,出世聖道,於一切智,得不退轉,具普賢願,近一切智,而不捨離諸菩薩行,常勤教化一切衆生。’”

바산바연지_주야신(婆珊婆演底_主夜神)선재동자(善財童子)에게 게송을 읊어주다

때 바산바연지 밤 맡은 신이 이 해탈의 뜻을 다시 펴려고,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잡고 시방을 관찰하며 선재동자에게 게송을 말하였다.

내가 얻은 이 해탈문 깨끗한 법의 광명을 내어 캄캄한 어둠을 깨뜨리고 때를 기다려 연설하노라. 爾時,婆珊婆演底主夜神,欲重宣此解脫義,承佛神力,觀察十方,爲善財童子,而說頌言: 我此解脫門, 生淨法光明, 能破愚癡暗, 待時而演說。


내가 옛날 그지없는 세월 넓고 큰 인자함을 행하여 여러 세간 두루 덮었으니 불자들은 닦아 배우라. 我昔無邊劫, 勤行廣大慈, 普覆諸世閒, 佛子應修學。


고요하고 가엾이 여기는 바다 삼세 부처를 내어 중생의 고통 멸하나니 그대들 이 문에 들어가라. 寂靜大悲海, 出生三世佛, 能滅衆生苦, 汝應入此門。


세간의 낙도 내고 출세간의 낙도 내어 내 마음 즐겁게 하나니 그대들 이 문에 들어가라. 能生世閒樂, 亦生出世樂, 令我心歡喜, 汝應入此門。


함이 있는 근심 버리고 성문의 과도 멀리 하며 부처의 힘 깨끗이 닦나니 그대들 이 문에 들어가라. 旣捨有爲患, 亦遠聲聞果, 淨修諸佛力, 汝應入此門。


나의 눈 매우 청정해 시방세계를 모두 보고 그 세계의 부처님들 보리수 아래 앉으심도 보나니 我目甚淸淨, 普見十方剎, 亦見其中佛, 菩提樹下坐。


잘 생긴 몸매로 몸을 장엄하고 한량없는 대중이 둘러 있는데 털구멍에서 가지각색 광명을 내네. 相好莊嚴身, 無量衆圍遶, 一一毛孔內, 種種光明出。


또 모든 중생들은 여기서 죽어 저기에 나고 오취(五趣)에 헤매면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더라. 見諸群生類, 死此而生彼, 輪迴五趣中, 常受無量苦。


나의 귀 매우 청정해 듣지 못하는 것이 없어 모든 말 바다를 듣고 기억하고 我耳甚淸淨, 聽之無不及, 一切語言海, 悉聞能憶持。


부처님들 법륜을 굴리는 그 음성 비길 데 없어 여러 가지 말과 글자를 모두 기억하고 諸佛轉法輪 其聲妙無比 所有諸文字 悉皆能憶持。


나의 코 매우 청정해 모든 법에 막힘이 없고 온갖 것에 자유자재해 그대들 이 문에 들어가라. 我鼻甚淸淨, 於法無所礙, 一切皆自在, 汝應入此門。


나의 혀 매우 넓고 크고 청정하고 말을 잘하여 알맞게 묘한 법 말하니 그대들 이 문에 들어가라. 我舌甚廣大, 淨好能言說, 隨應演妙法, 汝應入此門。


나의 몸 매우 청정해 삼세가 모두 진여와 평등 중생의 마음을 따라 온갖 것을 모두 나타내. 我身甚淸淨, 三世等如如, 隨諸衆生心, 一切悉皆現。


나의 마음 걸림없이 청정해 허공에 삼라만상 있는 듯 모든 여래를 생각하여도 그러나 분별하지 않아. 我心淨無礙, 如空含萬像, 普念諸如來, 而亦不分別。


한량없는 세계 모든 마음들 근성과 욕락 모두 알지만 그러나 분별하지 않아. 了知無量剎, 一切諸心海, 諸根及欲樂, 而亦不分別。


나의 큰 신통의 힘 한량없는 세계 진동하며 가지 못하는 데 없어 억센 중생들 모두 다 조복. 我以大神通, 震動無量剎, 其身悉徧往, 調彼難調衆。


나의 복 엄청나게 커 허공이 다하지 않는 듯 모든 여래를 공양하고 일체 중생을 이익하며 我福甚廣大, 如空無有盡, 供養諸如來, 饒益一切衆。


나의 지혜 넓고 청정해 모든 법의 바다 분명히 알고 중생의 의혹 없애나니 그대들 이 문에 들어가라. 我智廣淸淨, 了知諸法海, 除滅衆生惑, 汝應入此門。


나는 삼세 부처들과 모든 법을 모두 알고 그 방편까지 알아 이 문이 넓고 비길 데 없어 我知三世佛, 及以一切法, 亦了彼方便, 此門徧無等。


낱낱 티끌 속마다 삼세 모든 세계를 보며 그 세계의 부처님 보니 이것은 넓은 문의 힘. 一一塵中見, 三世一切剎, 亦見彼諸佛, 此是普門力。


시방세계의 티끌 속마다 노사나(盧舍那)부처님 보리수 밑에서 성도하고 법 연설함을 보네. 十方剎塵內, 悉見盧舍那, 菩提樹下坐, 成道演妙法。

바산바연지_주야신(婆珊婆演底_主夜神)선재동자(善財童子)의 질문에 대답하다

이때 선재동자가 밤 맡은 신에게 여쭈었다. “당신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낸 지는 얼마나 오래되었고, 이 해탈은 언제 얻었사온대, 이렇게 중생을 이익케 하나이까?” 爾時,善財童子白夜神言:“汝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爲幾時耶?得此解脫,其已久如,乃能如是饒益衆生。

밤 맡은 신이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지나간 옛적, 수미산 티끌 수 겁을 지나서 적정광(寂靜光)이란 겁이 있었고, 묘한 보배 내는[出生妙寶] 세계가 있었는데, 5억 부처님이 그 세계에서 나셨느니라. 그 세계에 한 사천하가 있으니 이름이 보배 달 등빛[寶月燈光]이며, 성의 이름은 연꽃빛[蓮華光]이며, 그 성에 있는 임금의 이름은 선법도(善法度)니라. 법으로 교화하여 일곱 보배를 성취하였고 사천하의 왕이 되었으며, 왕의 부인의 이름이 법혜월(法慧月)인데 밤이 깊도록 잠을 잤느니라. 이때 성의 동쪽에 적주(寂住)라는 큰 숲이 있고, 그 숲에 큰 보리수가 있으니 이름이 일체광마니왕장엄(一切光摩尼王莊嚴)이었느니라. 그 나무에서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힘의 광명이 솟아 나오는데, 일체법뇌음왕(一切法雷音王)부처님이 그 보리수 아래서 등정각을 이루시고, 한량없는 빛이 있는 광대한 광명을 놓아서 묘한 보배 내는 세계에 두루 비추었느니라. 其神答言善男子乃往古世,過如須彌山微塵數劫,有劫名寂靜光,世界名出生妙寶,有五億佛,於中出現。彼世界中,有四天下,名寶月燈光,有城名蓮華光,王名善法度,以法施化,成就七寶,王四天下。王有夫人,名法慧月,夜久眠寐時,彼城東有一大林,名爲寂住林,中有一大菩提樹,名一切光摩尼王莊嚴身,出生一切佛神力光明。爾時,有佛名一切法雷音王,於此樹下,成等正覺,放無量色廣大光明,徧照出生妙寶世界。

연꽃빛 성에 밤 맡은 신이 있었으니 이름이 깨끗한 달[淨月]이었느니라. 왕의 부인 법혜월에게 나아가 몸에 있는 영락을 흔들어 부인을 깨우고 말하기를 ‘부인이여, 일체법뇌음왕여래가 적주 숲에서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시고, 부처님들의 공덕과 자유자재한 신통의 힘과 보현보살의 행과 원을 말씀합니다’라고 하여 부인으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 대중에게 공양하게 하였느니라. 蓮華光城內,有主夜神,名爲淨月,詣王夫人法慧月所動身瓔珞,以覺夫人,而告之,言:‘夫人,當知一切法雷音王如來,於寂住林,成無上覺,及廣爲說諸佛功德ㆍ自在神力ㆍ普賢菩薩所有行願。’令王夫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供養,彼佛及諸菩薩ㆍ聲聞僧衆。

선남자여, 그때 왕의 부인 법혜월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이 몸이었느니라. 내가 그 부처님에게서 보리심을 내고 선근을 심었으므로 수미산의 티끌 수 겁 동안에 지옥ㆍ아귀ㆍ축생의 악취(惡趣)에 태어나지 아니하고, 미천한 집에도 태어나지 아니하였으며, 모든 감관이 구족하고 고통이 없어, 천상과 인간에서 복덕이 훌륭하였고, 나쁜 세상에 나지도 않으며 언제나 부처님과 보살과 큰 선지식을 떠나지 않고 그들의 계신 데서 선근을 심었으며, 80수미산의 티끌 수 겁을 지내면서 안락을 받았지만 보살의 근성을 만족하지 못하였느니라. 善男子,時,王夫人法慧月者,豈異人乎?我身是也。我於彼佛所,發菩提心,種善根故,於須彌山微塵數劫,不生地獄ㆍ餓鬼ㆍ畜生ㆍ諸惡趣中,亦不生於下賤之家,諸根具足,無有衆苦,於天人中,福德殊勝,不生惡世,恒不離佛及諸菩薩ㆍ大善知識,常於其所,種植善根,經八十須彌山微塵數劫,常受安樂,而未滿足菩薩諸根。

이러한 겁을 지내고 또 1만 겁을 지낸 뒤에 이 현겁(賢劫) 전에 근심 없이 두루 비추는 겁이 있었고, 그 세계는 이름이때 여읜 묘한 빛[離垢妙光]이었으며, 그 세계는 깨끗하고 더러움이 서로 섞이었으며, 5백 부처님이 나셨는데, 그 첫째 부처님의 이름이 수미당적정묘안(須彌幢寂靜妙眼)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었느니라. 나는 명칭(名稱)장자의 딸이 되었으니 이름이 묘한 지혜 광명[妙慧光明]인데 단정하게 생겼었다. 저 깨끗한 달밤 맡은 신은 서원한 힘으로 때 여읜 세계의 어떤 사천하에서 묘당왕성(妙幢王城)에 태어나서 밤 맡은 신이 되었으니 이름이 깨끗한 눈[淸淨眼]이었느니라. 나는 어느 때 부모의 곁에서 밤에 잠을 자는데, 그 깨끗한 눈 밤 맡은 신이 나에게 와서 나의 집을 흔들며 큰 광명을 놓고, 그 몸을 나타내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였느니라. ‘묘안(妙眼)여래가 보리좌에 앉아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셨다’ 하고 나와 부모와 권속들에게 권하여 빨리 가서 부처님을 뵈라 하면서, 길을 인도하고 부처님 계신 데 가서 공양을 성대하게 하였느니라. 過此劫已,復過萬劫,於賢劫前,有劫名無憂徧照,世界名離垢妙光,其世界中,淨穢相雜,有五百佛,於中出現,其第一佛,名須彌幢寂靜妙眼如來應正等覺,我爲名稱長者女,名妙慧光明,端正殊妙,彼淨月夜神,以願力故,於離垢世界,一四天下妙幢王城中生,作主夜神,名淸淨眼,我於一時,在父母邊,夜久眠息,彼淸淨眼,來詣我所,震動我宅,放大光明,出現其身,讚佛功德言:妙眼如來,坐菩提座,始成正覺,勸諭於我及以父母幷諸眷屬,令速見佛。自爲前導,引至佛所,廣興供養。

나는 부처님을 뵈옵고 곧 삼매를 얻었으니 이름이 ‘부처를 보고 중생을 조복하는 삼세 지혜의 광명을 내는 바퀴’니라. 이 삼매를 얻고는 수미산 티끌 수의 겁을 기억하며, 그 동안에 부처님들이 나심을 보았고, 그 부처님이 묘한 법을 말씀함을 들었으며, 법을 들은 연고로 곧 모든 중생의 어둠을 깨뜨리는 법 광명의 해탈을 얻었느니라. 이 해탈을 얻고는 나의 몸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두루 이름을 보았으며, 저 세계에 있는 부처님들도 보고, 또 나의 몸이 그 부처님 계신 데 있음을 보았으며, 또 그 세계의 모든 중생을 보고 그 말을 알고 그 근성을 알고, 지난 옛적에 선지식의 거두어 주었음을 알았으며, 그들이 좋아하는 대로 몸을 나타내어서 그들을 기쁘게 하였느니라. 我纔見佛,卽得三昧,名出生見佛調伏衆生三世智光明輪。獲此三昧故,能憶念須彌山微塵數劫,亦見其中,諸佛出現,於彼佛所,聽聞妙法,以聞法故,卽得此破一切衆生暗法光明解脫,得此解脫已,卽見其身,徧往佛剎微塵數世界,亦見彼世界所有諸佛,又見自身在其佛所,亦見彼世界一切衆生,解其言音,識其根性,知其往昔,曾爲善友之所攝受,隨其所樂,而爲現身,令生歡喜。

나는 그때 거기서 얻은 해탈이 잠깐잠깐 자랐으며, 그와 동시에 내 몸이 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두루 간 것을 보았고, 또 동시에 내 몸이 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두루 이름을 보고, 또 동시에 내 몸이 백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이름을 보았으며, 이와 같이 잠깐잠깐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이르렀고, 그런 세계의 모든 여래를 보았으며, 또 내 몸이 저 부처님들의 처소에서 법을 듣고 받아 지니고 기억하고 관찰하여 결정함을 보았노라. 또 그 부처님들의 예전에 나셨던 일[本事]과 큰 서원을 알았으며, 저 여래께서 부처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였고 나도 장엄하였으며, 또 그 세계의 모든 중생을 보고 그들에게 알맞은 몸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조복하였느니라. 이 해탈문이 잠깐잠깐 자라서 내지 법계에 가득하였느니라. 我時,於彼所得解脫,念念增長,此心無閒。又見自身徧往百佛剎微塵數世界,此心無閒;又見自身徧往千佛剎微塵數世界,此心無閒;又見自身徧往百千佛剎微塵數世界,如是念念,乃至不可說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亦見彼世界中一切如來,亦自見身在彼佛所,聽聞妙法,受持憶念,觀察決了,亦知彼佛諸本事海ㆍ諸大願海,彼諸如來,嚴淨佛剎,我亦嚴淨,亦見彼世界一切衆生,隨其所應,而爲現身,教化調伏,此解脫門,念念增長,如是乃至充滿法界。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이 모든 중생의 어둠을 깨뜨리는 법 광명의 해탈을 알거니와 저 보살마하살들이 보현의 그지없는 행과 원을 성취하고, 모든 법계 바다에 두루 들어가고, 보살들의 금강 지혜 당기인 자재한 삼매를 얻고, 큰 서원을 내고, 부처의 종자에 머물러 있으며, 잠깐 동안에 모든 큰 공덕 바다를 이루고, 모든 광대한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고, 자유자재한 지혜로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성숙케 하고, 지혜의 해로 모든 세간의 어둠을 멸하고, 용맹한 지혜로 모든 중생의 잠을 깨우고, 지혜의 달로 모든 중생의 의혹을 결단하고, 청정한 음성으로 모든 생사의 집착을 끊으며, 모든 법계의 낱낱 티끌마다 자유자재한 신통을 나타내고, 지혜의 눈이 깨끗하여 삼세를 평등하게 보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그 묘한 행을 알며, 그 공덕을 말하며, 그 경계에 들어가서 그 자재함을 보이겠는가. 善男子,我唯知此菩薩破一切衆生暗法光明解脫。如諸菩薩摩訶薩,成就普賢無邊行願,普入一切諸法界海,得諸菩薩金剛智幢自在三昧,出生大願,住持佛種,於念念中,成滿一切大功德海,嚴淨一切廣大世界,以自在智,教化成熟一切衆生,以智慧日,滅除一切世閒暗障,以勇猛智,覺悟一切衆生惛睡,以智慧月,決了一切衆生疑惑,以淸淨音,斷除一切諸有執著,於一切法界一一塵中,示現一切自在神力,智眼明淨,等見三世,而我何能知其妙行,說其功德,入其境界,示其自在?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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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출처

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入法界品-實叉難陀 68권